신입이 그랜저 타자 벌어진 일

by 위드카 뉴스
Debate-car-ownership-office-workers-1024x576.jpg 그랜저 / 출처 : 현대차

“신입이 벌써 그랜저를?”


상사의 낡은 쏘나타보다 고급차를 탄 신입사원 이야기가 직장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 속엔 단순한 질투를 넘어 현실적인 세대 간 경제 격차와 인식의 차이가 담겨 있었습니다.


“남는 차 타라길래요”…신입의 한마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입사 3개월 된 신입사원이 출근길에 끌고 온 검은색 그랜저 IG는 사연을 제출한 김 부장의 쏘나타보다 훨씬 고급스러웠습니다.


Debate-car-ownership-office-workers-1-1024x576.jpg 쏘나타 / 출처 : 현대차



‘신입이 큰 차 타는 거 너무 이른 거 아닌가요?’라는 식으로 넌지시 물어본 김 부장은 그 대답에 할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신입의 말은 간단했습니다. “아버지가 차 바꾸시면서 남는 차량 그냥 타라고 하셨어요.”


악의 없이 내뱉은 그 한마디에 김 부장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차급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여유의 격차’




김 부장은 자신의 경제 현실과 신입사원의 차이를 뼈아프게 체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10년 전 구입한 쏘나타조차도 할부로 3년을 갚아야 했고, 자녀 교육비에 허덕이며 새 차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었습니다.


Debate-car-ownership-office-workers-2-1024x576.jpg 아반떼 / 출처 : 현대차



반면, 신입은 차값과 유지비 걱정 없이 월급 대부분을 용돈이나 투자에 사용할 수 있죠.


심지어 “요즘 기름값 많이 올랐죠?”란 말에도 “아버지가 주유카드 주셔서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웃으며 대답하는 모습은 세대 간의 단절을 절실히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2030 vs 4050, 댓글에서 갈린 시선




해당 사연의 댓글에는 세대별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김 부장의 입장에 공감하는 중장년층은 “신입이 상사보다 더 나은 차를 타면 위화감을 조성한다”, “요즘 애들은 눈치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반면, 2030 세대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준 걸 왜 바꾸냐”, “공짜 그랜저 마다할 사람 있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Debate-car-ownership-office-workers-3-1024x576.jpg G80 / 출처 : 제네시스



이는 단지 ‘차’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 세대의 자산이 자녀 세대의 출발선을 좌우하는 현실을 드러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제 ‘차=직급’ 공식은 옛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갈등이 한국의 서열 문화와 비교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합니다.


과거엔 근속 연수만큼 자연스레 차급도 올라갔지만, 요즘은 근로 소득만으로 고급차를 끌기 어렵습니다.


그 간극을 부모 지원으로 메우는 신입세대는 회사 주차장에서조차 ‘다른 출발선’을 드러내고 있는 셈입니다.


한 네티즌은 “신입이 벤츠를 타든 그랜저를 타든, 퇴근 후의 사생활로 존중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차로 직급과 실력을 판단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김 부장의 고민에 달린 댓글이 오늘날의 해답을 알려줍니다. “부장님, 그냥 ‘아버님이 차 관리 잘하셨네~’ 하고 웃어주세요. 그게 진짜 어른의 여유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게 기아 맞아?”…현대차 긴장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