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요타의 오래된 신차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0년 전 디자인을 여전히 팔고도 오히려 더 많이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모델은 3년이 지나면 ‘구형’으로 인식되지만, 토요타는 10년 넘은 차량을 여전히 ‘신차’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슬로우(Slow)’ 전략을 통해 수십 년 전 디자인 모델을 꾸준히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2013년 출시된 렉서스 IS와 1984년 최초 등장한 랜드크루저 70이 있으며, 이들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습니다.
핵심은 “고장 나지 않으면 바꿀 필요 없다”는 실용주의 정신입니다.
토요타는 구형 플랫폼과 검증된 부품을 오랜 시간 사용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보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불필요한 변화보다 ‘신뢰’를 제공하는 이 전략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렉서스 IS는 13년 넘게 같은 플랫폼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이 정도로 숙성되었기에 고장이 없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습니다.
R&D 비용과 설비 투자도 이미 회수했기 때문에, 토요타는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업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3년 페이스리프트, 5년 풀체인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파격적인 변화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지만, 기존 차주들은 금세 “헌 차 오너”가 되어버리는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현대차는 토요타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내구성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신차 효과’가 필요합니다.
화려한 디자인, 큰 인포테인먼트 화면, 최신 옵션을 끊임없이 내세우며 소비자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매년 소비자신뢰도 조사에서 1~2위를 놓치지 않으며, 전통적인 내구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기술을 쓰는 점이 ‘결함은 모두 제거된 상태’라는 점에서 더 높은 신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하이테크 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강점을 보이지만, 잦은 전자 장비 오류와 초기 결함 문제는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절대 고장 안 나는 차’를 원하는 소비자는 토요타로, ‘화려하고 새로움이 가득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는 현대차로 향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