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살걸…” 콜레오스 차주들 한숨

by 위드카 뉴스
renault_grand_koleos-001-1024x576.jpg 그랑 콜레오스 / 출처 : 르노

르노코리아의 기대주였던 그랑 콜레오스가 중고차 시장에서 뜻밖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화려한 신차 데뷔와는 달리, 최근 시세 하락 속도가 업계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1천만 원 이상 하락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1년여 만에 중고차 시세가 2천만 원대까지 하락한 모델도 등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 트림인 ‘하이브리드 E-테크’ 역시 기대와는 달리 가격 방어에 실패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주행거리 4,300km에 불과한 2024년식 ‘아이코닉’ 트림 무사고 차량이 신차가보다 1,247만 원 저렴한 3,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도 1,017만 원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renault_grand_koleos-002-1024x576.jpg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중고 매물 / 출처 : 엔카닷컴



이처럼 1년 만에 감가율이 20%에 육박하는 사례는 업계에서도 드문 일로 평가됩니다.


싼타페·쏘렌토와 비교해도 열세




준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에 비해 그랑 콜레오스의 감가 폭은 매우 큰 편입니다.


비슷한 조건의 두 모델은 중고 시장에서 대부분 감가율이 10% 미만에 머무르며,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를 브랜드 신뢰도와 선호도의 영향으로 분석합니다.


출시 초반부터 가격이 빠르게 무너진 점 역시 이러한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renault_grand_koleos-003-1024x576.jpg 싼타페 / 출처 : 현대차



운전감과 편의성 아쉬움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르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테크는 독특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속 주행 중 엔진 개입 시 진동 발생, 급가속 시 반응 지연 등으로 인해 운전 피로감이 높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게다가 낮은 해상도의 후방 카메라, 사이드 미러 자동 접힘 기능 미지원, 수동식 스티어링 조절 같은 편의사양 부족도 지적됩니다.


서비스 인프라와 신뢰 회복의 과제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치 하락은 서비스 인프라 부족과 부품 수급 지연 문제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renault_grand_koleos-004-1024x576.jpg 그랑 콜레오스 / 출처 : 르노



판매량은 한때 월 5,500대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3,000대 이하로 급감하며 시장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가 최근 대형 SUV ‘필랑트’를 공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그랑 콜레오스의 신뢰 회복은 단시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시장에서 다시 인정받기 위해선 단순한 신모델보다 고객 신뢰 회복과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천만 원 차이?” 르노 신차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