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형제가 온다”는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커는 기존 중국 브랜드와 달리 저가 공세가 아닌 고성능과 체계적인 서비스를 앞세우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형 SUV 모델인 ‘7X’를 앞세워 테슬라와 제네시스가 주도하는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커코리아는 현재 정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전시장 구축과 브랜드 운영 전략 수립 또한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7X는 전장 4,825mm, 휠베이스 2,925mm로 현대 싼타페 및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제작돼 내연기관 기반 차량보다 넓고 효율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주행 성능은 더 놀랍습니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은 최대 출력 645마력, 0→100km 가속 시간 단 3.8초에 달합니다.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해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10~13분이면 충분합니다.
지커는 볼보와 폴스타를 계열사로 둔 지리자동차 그룹의 핵심 브랜드로, 북유럽 디자인 감성과 안전성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볼보의 형제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려는 전략도 눈에 띕니다.
최근에는 아우디코리아 대표 출신 임현기 신임 대표를 영입해 한국 시장에서 맞춤형 리더십을 갖췄습니다.
지커 7X는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후반~5,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이 예상됩니다.
같은 등급의 국산 전기 SUV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며, 프리미엄 사양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 파괴자’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커는 사후 서비스에서도 기존 중국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벤츠·아우디·볼보 등의 국내 딜러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초기부터 안정적인 AS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7X 이후에는 대형 SUV ‘9X’ 등 다양한 후속 모델 출시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가 기대됩니다.
지커코리아는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한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