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병 마셨다더니…

by 위드카 뉴스
dangers-of-driving-hungover-1024x576.jpg 숙취 운전의 위험성 / 출처 : 뉴스1

“어제 딱 한 병 마셨는데 괜찮을 줄 알았어요.”


많은 운전자들이 이런 착각에 빠진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숙취 운전으로 단속에 적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명절 연휴 기간에는 전날 음주 후 다음날 아침 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코올, 언제 완전히 분해될까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사용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에 따르면, 체중 70kg 성인 남성이 소주 1병(360ml, 19도)을 마셨을 경우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 평균 4시간 6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말 그대로 '평균'일 뿐이며, 개개인의 체중과 간 해독 능력에 따라 분해 시간은 달라집니다.


dangers-of-driving-hungover-1-1024x576.jpg 숙취 운전의 위험성 / 출처 : 뉴스1



예를 들어 체중 60kg 남성은 소주 1병을 해독하는 데 약 5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여성, 체중이 더 적은 사람이라면 해독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과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문제는 소주 2병 이상, 즉 ‘과음’일 경우입니다.


이 경우 알코올 분해에 최소 10시간에서 12시간 이상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컨대 자정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오전 7시에 운전을 시작하면, 여전히 체내에 면허 정지 또는 취소 수준의 알코올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angers-of-driving-hungover-2-1024x576.jpg 숙취 운전의 위험성 / 출처 : 연합뉴스



맥주라도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2000cc 맥주는 5시간 30분 이상이 걸려야 분해되며, 소맥을 섞어 마신 경우엔 흡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숙취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깨었다고 느껴도, 실제 성능은 제자리




외신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도 숙취 운전의 위험성을 잘 보여줍니다.


17kg 무게의 조끼와 특수 고글로 구성된 ‘숙취 체험 수트’를 입고 운전 테스트를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이었지만 집중력과 반응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숙취 상태의 운전 능력 저하가 혈중알코올농도 0.05~0.08% 상태와 유사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술이 ‘깼다’는 느낌은 주관적인 착각이며, 실제 신체 반응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dangers-of-driving-hungover-3-1024x576.jpg 숙취 운전의 위험성 / 출처 : 뉴스1



해독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사우나를 하거나 커피만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고 믿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위험한 오해입니다.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커피나 찬물 샤워는 정신을 일시적으로 맑게 할 수 있을 뿐, 혈중의 알코올 농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경찰은 명절 기간, 전날 과음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아침 시간대에 집중 단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충분한 수면과 해독 시간을 확보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은 가족이 직접 운전하는 것입니다.


이번 명절, ‘딱 한 잔’의 유혹 뒤에는 반드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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