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車 나왔더라면…” 中은 벌써

by 위드카 뉴스
Alibaba-unveils-a-new-vehicle-1024x576.jpg 알리바바 신차 등장 / 출처 : ‘더위드카’ DB(AI 제작)

만약 네이버가 자동차를 만든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상상만 했던 이 시나리오가 중국에서는 벌써 현실이 됐습니다.


중국 최대 IT 기업 알리바바가 자동차를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 판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IT 공룡과 자동차의 만남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는 자동차 제조사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업해 'IM 모터스'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출범시켰습니다.


최근 이 브랜드는 플래그십 SUV 모델 'LS9 하이퍼(Hyper)'를 공개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Alibaba-unveils-a-new-vehicle1-1024x576.jpg 알리바바 신차 등장 / 출처 : IM Motors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하이퍼테크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으로 탄생한 이 차량은 IT 기업이 자동차를 만들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에서 현실로 옮겼다는 점에서 이목을 끕니다.


700마력 전기 시스템에 AI까지




LS9 하이퍼는 일반 전기차가 아닌,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입니다.


내연기관 엔진이 바퀴를 움직이지 않고, 전기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만 사용됩니다.


보닛 아래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153마력의 발전기 역할을 하고, 실제 주행은 전기 모터 3개가 맡습니다.


전륜 1개(215마력), 후륜 2개(261마력) 구성을 갖춰 합산 출력은 700마력을 넘나듭니다.


Alibaba-unveils-a-new-vehicle4-1024x576.jpg 알리바바 신차 등장 / 출처 : IM Motors



대용량 배터리로만도 약 308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순수 전기차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AI 기술이 접목된 '24도 스마트 4륜 조향 시스템'은 회전 반경을 놀랍도록 줄여주며 대형 SUV임에도 경차 수준의 기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차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실내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거실이자 영화관입니다.


27.1인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조수석을 위한 15.6인치 화면, 뒷좌석 전용 5K 27인치 시네마 스크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트렁크에는 통합형 샤워기까지 옵션으로 제공되어, 차량 하나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Alibaba-unveils-a-new-vehicle3-1024x576.jpg 알리바바 신차 등장 / 출처 : IM Motors



알리바바의 방대한 생태계가 자동차 안에 그대로 녹아든 셈입니다.


왜 한국엔 이런 차가 없을까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외에도 샤오미, 화웨이 같은 IT 기업들이 잇달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만든 자동차를 보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가 내수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조 속에서, IT 기업이 자동차에 진입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고 분석합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배터리까지 내재화하며 자동차 산업 내 '독자 생존'을 추구하는 수직 계열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Alibaba-unveils-a-new-vehicle2-1024x683.jpg 알리바바 신차 등장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수백 개의 자동차 기업들이 경쟁하는 중국의 경우, IT 기업과의 협업은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작용합니다.


이제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제조'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LS9 하이퍼는 그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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