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는 놀라운 가격과 성능의 BYD '씰'이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최근 중형 전기 세단 '씰(Seal)' 후륜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이 차량의 판매가는 3,990만 원부터 시작하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 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집니다.
이는 동급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 6나 테슬라 모델 3보다 많게는 2,0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입니다.
BYD는 이 같은 '가성비'를 내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씰은 단지 저렴하기만 한 차량이 아닙니다.
82.56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49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겨울철 주행거리 또한 400km를 인증 받아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로백 5.9초를 기록하며 주행 성능도 뛰어나고, 9개의 에어백과 최신 ADAS 기능이 기본 탑재돼 안전과 편의성까지 모두 챙겼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테슬라의 가격 인하 공세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BYD가 가격과 스펙을 앞세운 중형 세단으로 정면 승부를 걸면서 현대차는 가격 방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 6 그리고 EV3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3천만 원대 중형 세단이라는 영역은 쉽사리 따라가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테슬라와 BYD 사이에 끼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BYD는 지난해 소형 SUV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뒤, 점차 소비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초기에는 품질에 대한 의심도 있었지만, 실제 구매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국산차 못지않은 마감 품질과 배터리 안정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아이오닉 6 한 대 값으로 씰을 사고도 경차 한 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다"며, 이번 경쟁이 국내 시장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