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을 쏟았는데…중국차에 밀렸다?

by 위드카 뉴스
hyundai-electric-car-challenge-1024x576.jpg 정주영 명예회장, 쏘나타EV / 출처 : 현대차그룹

1990년,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전기차 개발을 지시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세계는 아직 전기차의 '전'자도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5년, 현대차는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의 선두주자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길고도 치열한 여정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에 나섰습니다.


hyundai-electric-car-challenge-1-1024x576.jpg E-GMP / 출처 : 현대차그룹



조부 정주영 명예회장의 철학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의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이오닉 5, EV6 등은 그러한 철학의 결정체였습니다.


기술력만큼은 글로벌 어떤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중국 전기차에 밀린 한국 기술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순위에서 현대차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61만 대로 세계 8위에 그쳤습니다.


hyundai-electric-car-challenge-2-1024x576.jpg 정의선 회장 / 출처 : 현대차그룹



반면,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222만 대, 체리자동차도 현대차를 넘어섰습니다.


한때 ‘짝퉁차’라는 오명까지 받았던 업체들에게 밀린 결과는 더욱 뼈아팠습니다.


기술 vs 가성비, 소비자의 선택은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부진 원인을 '기술 우선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정의선 회장의 '완벽한 전기차' 지시 아래, 완성도 높은 차량들이 출시됐지만 가격이 높았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 업체들은 성능을 다소 낮추되,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hyundai-electric-car-challenge-3-1024x576.jpg 정의선 회장 / 출처 : 현대차그룹



특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선택했습니다.


기술력을 자랑했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차의 '적당함'이 승리한 셈입니다.


다시 ‘선도자’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정주영 명예회장이 꿈꾼 것은 기술 자랑이 아닌 시장 리더였습니다.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선 이제 ‘대중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35년의 기술 유산, 그리고 정의선 회장의 다음 한 걸음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현대차가 다시 선도자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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