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외교”했는데…되레 10조 날릴판

by 위드카 뉴스
Trump-Tariff-Bomb-1024x576.jpg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탄 / 출처 : 뉴스1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할 분위기입니다.


25% 관세 폭탄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한국 자동차 업계를 덮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역대급 판매 실적…하지만 웃지 못하는 이유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총 12만 5,29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trump-tariff-bomb-1-1024x576.jpg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탄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이 화려한 숫자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탄'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경고…현실이 된다면 10조 원 증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기존 15%에서 25%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관세 인상이 단행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약 10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결국 아무리 차를 많이 팔아도, 이익은 미국 정부의 세금으로 빨려 들어가는 구조가 되는 셈입니다.


'금관 외교'의 허상…환심은 샀지만 통상은 못 지켜



정부는 과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 수제 퍼터, 거북선 모형 같은 파격 선물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trump-tariff-bomb-2-1024x576.jpg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탄 / 출처 : 뉴스1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왕이 된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지만, 실질적인 통상 문제에서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비준 지연을 이유로 관세 인상 추진에 속도를 내며 '선물은 선물,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는 명확한 입장을 드러낸 것입니다.


한국차만 차별? 경쟁국과의 형평성 문제




더 큰 문제는 형평성에 있습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와 유럽 자동차들은 여전히 15% 관세를 적용받는 반면, 한국차만 25%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실적에서 핵심인데, 경쟁사보다 10% 포인트 높은 관세를 짊어진 채 경쟁하는 것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trump-tariff-bomb-3-1024x576.jpg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탄 / 출처 : 토요타



결국 '금관 외교'는 성과 없이 막대한 부담만 안긴 셈이 됐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이룬 1월의 성과가 그대로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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