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독점 깬다? 르노의 초강력 카드

by 위드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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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 출처 : 연합뉴스


르노코리아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가 쏘렌토와 싼타페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훨씬 야심 찬 신차가 등장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의 기술적 바탕을 제공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최근 자국 시장에서 전장 5.2미터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KX21(코드명)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글로벌 출시 초기 단계이지만, 우수한 하이브리드 기술과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향후 르노코리아를 거쳐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를 뛰어넘는 거대한 덩치

이번에 공개된 KX21은 지리자동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갤럭시 M9과 같은 차체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 하이브리드(HEV) 자매 모델입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동급 모델들을 크게 앞도는 압도적인 크기입니다. 전장 5,205mm, 전폭 1,999mm, 전고 1,800mm에 휠베이스가 3,030mm에 이르는데, 이는 국내 대형 패밀리 SUV의 기준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전장 4,995mm)보다 무려 20cm 이상 길고 휠베이스도 13cm 더 넓습니다. 사실상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5,155mm)과 맞먹는 수준의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광활한 실내는 2+2+2 형태의 6인승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연결되는 3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17.3인치 천장형 리어 모니터, 9.1리터 내장 냉장고, 27개의 스피커 등 고급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사양들이 모두 갖춰졌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기술력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팰리세이드 등 기존 국산 대형 SUV들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합니다. KX21에는 외부 충전이 필요 없는 지리자동차의 차세대 i-HEV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열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48.41%까지 달성한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단독으로 308마력(230kW)을 내뿜는 11-in-1 고성능 전기 모터와 결합됩니다.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시속 66km 이하의 도심 구간에서는 엔진 없이 순수 전기 모터만으로 조용하고 부드럽게 주행하므로, 덩치 큰 내연기관 SUV의 고질적인 도시 연비와 소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르노코리아를 통한 국내 진출 가능성

국내 소비자들이 이 낯선 차량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르노코리아와의 견고한 동맹 관계 때문입니다. 지리자동차는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로서, 최근 양사가 함께 개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지리 싱유에 L 기반)가 한국 시장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흥행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향후 중형 세단과 대형 전기·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만큼, 지리 KX21의 우수한 플랫폼이 르노코리아의 대형 신차(오로라 3) 기반으로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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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21 / 출처 : 지리자동차



수년간 팰리세이드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었던 5060세대 패밀리카 구매자들에게, 압도적인 크기와 검증된 하이브리드 연비를 무기로 한 르노코리아의 대형 SUV는 시장 판도를 흔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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