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 7천 원 충전비, 기름값과 10만 …

by 위드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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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충전 구독 상품 출시 / 출처 : 연합뉴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주유소 방문이 부담스러워지는 가운데,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공용 충전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면서 "충전비와 휘발유값이 비슷하다"는 인식이 생겼지만, 민간 충전 기업들이 신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대폭적인 구독형 할인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유지비 차이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누적 등록 대수 100만 대를 초과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비용 계산 방식이 변한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월 9,900원부터 시작하는 초저가 구독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 채비는 현대자동차 2026년형 전기차 신규 구매 고객을 위해 5월에 새로운 충전 구독 상품을 공식 출시합니다. 운전자의 주행 형태에 맞춰 월 9,900원 또는 월 1만 9,9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충전 단가를 고정한다는 점입니다. 가입한 고객은 전국 채비 충전소에서 kWh당 299원의 통일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0원대 후반에 책정되는 환경부 급속 충전기나 400원에 근접한 일부 민간 급속 충전 단가를 감안하면, 외부 충전에 의존하는 운전자들은 매달 구독료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월 1,000km 기준 충전비 6만 7천 원 vs 휘발유 17만 원

최근 리터당 평균 1,700원대인 휘발유 자동차와 월간 유지비를 비교하면 이 요금제의 효과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 월 1,000km를 출퇴근과 주말 외출로 운행하는 경우, 연비 10km/L인 휘발유 차량은 매월 약 17만 원의 연료비가 소비됩니다. 유가가 오를수록 이러한 부담은 계속 증가합니다. 반면 299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전기차는 같은 거리 주행에 필요한 전력량을 계산해도, 기본 구독료 9,900원을 포함해 월 충전비가 약 6만 7천 원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일반 급속 충전기를 정가로 이용할 때보다 요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과 비교하면 매월 최소 1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확실한 경제적 이점이 생깁니다.



시장 변화, 보조금에서 유지비 혜택으로

이러한 특화된 요금제의 출현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합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2026년 3월 기준 국내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이미 102만 948대로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전기차 확산 초기에는 보조금 규모가 구매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현재는 충전 인프라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구독 요금제와 회원 혜택이 차량 구매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인해 당분간 휘발유 자동차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지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전기차 전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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