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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카 뉴스 Nov 07. 2023

세상에 단 한대인 페라리 SP-8, 누가 타나 봤더니

화교 출신 대만인 소유, 이태리 페라리 박물관서 전시중

출처 – Ferrari / Ferrari SP-8

페라리는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고급차의 대명사이다.


차 한대 가격이 서울 고급 아파트 정도 된다는 특별 한정판 페라리가 있다. 바로 스페셜 프로젝트(SP, Special Project)가 그것인데, 이는 고객 맞춤형의 독창적인 페라리 차량을 제작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의 독특한 요구를 반영하여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페라리를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원-오프’라 칭함).

출처 – Ferrari / Ferrari SP-08

고객의 초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각 프로젝트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디자인 팀이 차량의 기본적인 비율과 형태를 결정하고, 상세한 설계 도면 및 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발전된다.


고객은 설계 및 검증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약 2년의 기간을 거쳐 페라리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독보적인 차량이 완성된다.


페라리의 맞춤형 원-오프 모델인 ‘페라리 SP-8’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처 – Ferrari / Ferrari SP-08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이 최신작의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SP-8’은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되었으며, 이 엔진은 명성 높은 ‘올해의 엔진상(IEOTY)’을 연속 네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이 모델은 ‘F8 스파이더’의 중앙 뒤쪽에 배치된 V8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그 구성, 차대, 그리고 엔진이 그대로 이어져 온다.


SP-8은 페라리 제품군 중에서도 특히 독특하며, 맞춤 제작의 장인정신을 극대화하여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식 차량을 선보인다.

출처 – Ferrari / Ferrari SP-08

대만 출신의 한 고객이 주문한 SP-8에서의 숫자 8은 화교들에게 전통적으로 부와 성공, 개인의 성취 등을 나타내는 복이 있는 숫자이다.


차량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바로 루프가 없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완벽한 2인승 로드스터로서의 특성을 부각시키고, 스포티한 면모와 함께 오픈 에어의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F8 스파이더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와 바람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역학적 개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CFD 시뮬레이션, 풍동 시험 및 트랙 테스트를 통해 공기역학을 철저히 다듬어야 했다.

출처 – Ferrari / Ferrari SP-08

페라리의 차량 내부는 세밀한 디테일로 가득 차 있다. 주된 변형으로, ‘SF90 스트라달레’의 F1 변속기 조작 장치를 중앙 콘솔에 통합하며 기존의 변속기 게이트를 새롭게 개선했다. 시트와 바닥 매트에도 독특한 디자인과 재료가 적용되었다.


또한, 이 차량의 스타일링은 볼륨이 교차하며 융합되는 독특한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도색의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프론트 섹션은 차량의 뒷부분으로 연결되어 강렬한 대조를 이루는 이중색 효과를 선사한다.

출처 – Ferrari / Ferrari Purosangue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공기역학 팀은 협업을 통해 차량의 각 부품 간의 조화를 미세하게 조율했다. 이를 위해 CFD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몇 달 간 차량을 세밀하게 다듬어 최적화했다.


전면에는 풀-와이드의 3D 프린트 몰드로 제작된 주조 알루미늄 그릴을 장착하여, 후면과 일치하는 스트레이크 패턴의 그릴에 수직 방향의 움직임을 더해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측면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은 앞쪽 라디에이터 두 개로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출처 – Ferrari / Ferrari Museum

페라리 SP-8은 2023년 10월 24일부터 ‘피날리 몬디알리 페라리 2023’ 행사 기간 동안 무겔로 서킷에서 전시되며, 2023년 11월 16일부터 2024년 3월까지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박물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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