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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카 뉴스 Apr 13. 2023

카니발 하이브리드 기대 이하 연비에 소비자들 울상

카니발 하이브리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기아 카니발이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2.2리터 디젤 엔진과 3.5리터 가솔린 엔진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카니발 4세대

기아의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모델 출시 때부터 꾸준하게 언급되고 있었다. 친환경 문제로 인해 디젤 엔진의 인기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였고, 낮은 연비와 세금 등 경제적으로 부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부진했지만 판매량이 41%까지 높아진 가솔린모델과 여전히 59%의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디젤모델까지 경쟁모델들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카니발 4세대 실내

또한, 11인승까지 활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2열 슬라이딩 도어, 최첨단 사양 등을 탑재해 미니밴의 수준을 높인 카니발은 최근까지 6,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슷한 금액대의 쏘렌토와 펠리세이드를 압도하는 수치로 국산차 판매량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쟁모델 차량들이 카니발을 대체하기는 한참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현대 스타리아 정도가 카니발과 경쟁해볼 수 있는 모델인데 승합차 형태인 스타리아보다는 미니밴 형태의 카니발이 현재로써는 더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카니발 4세대 실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우 새로운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고, 여기에 최고 44.2kW, 최대토크 26.9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더해진다. 이렇게 되면 최고 230마력에 최대토크는 35.7kg.m을 자랑한다.

카니발 4세대

기존 디젤, 가솔린 엔진과 비교하면 최고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을 발휘하는 2.2리터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은 높고 토크는 떨어진다. 최고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3.5리터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마력과 토크 모두 떨어진다.


다만, 전기모터 특성상 초반 토크가 우수하기 때문에 시내 구간 주행시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비다.

카니발 4세대 실내

카니발의 경우 2.2리터 디젤 엔진 기준으로 가장 가벼운 모델의 공차중량은 2,050kg이다. 게다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2.2리터 디젤 엔진보다 무거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차중량이 최소 2,100kg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공차중량 1,800kg의 쏘렌토의 연비가 13.2~15.3kg/L 인 것을 감안하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예상연비는 11~12km/L 정도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다인승 차량인 것을 감안하면 탑승인원이 많으면 많아질 수록 연비의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 카니발 4세대 오른쪽 쏘렌토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 특성상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연기관 모델보다 대략 300~500만원 정도 비싸기도 한데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역시 가격이 대폭 인상되어 출시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쏘렌토만 하더라도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차이가 무려 600만원 차이가 난다. 이 같은 기준으로 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대략 3,800만원 정도 선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카니발 4세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트림으로 생각해본다면 4,000만원 중반대가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아진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 보았을 때 과연 하이브리드 모델이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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