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4명 덮친 음주운전 차량
음주운전 차량에 또 다시 안타까운 목숨이 세상을 떠났다.
8일 대전 서구 둔산동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M5 차량에 어린이 4명이 치였고 이 가운데, 9세 초등학생 배승아 양이 끝내 목숨을 잃었다. 가해자인 60대 남성 A씨는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긴 이른바 '만취 상태' 였다.
A씨는 8일 오후 2시 21분 대전 서구 둔산동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 어린이 4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다른 도로보다 각별히 주의해서 운전해야 하는 장소였다.
이날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퇴원했고, 2명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사고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배승아 양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됬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후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60대 가해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겼으며,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의 점심식사 중 소주 반병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술에 취해 경황이 없고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크게 다치고 사망하게 돼 죽을 죄를 지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km 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배승아 양의 유족들은 이 같은 사고가 또 다시 반복되는 것을 막고자 가해자 A씨를 강력하게 처벌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배승아 양의 어머니 C씨는 "횡단보도 건널 때는 초록불인지 꼭 확인하고, 손들고 주위를 잘 보고 건너라고 가르쳐왔다. 그런데 차가 인도로 돌진해 딸 아이의 생명을 앗아갈지 어떻게 알겠느냐"며 가슴치며 호소했다.
배승아 양의 오빠인 D씨도 "민식이법이 있어도 스쿨존 사망사고는 계속 나오고있고, 결국 동생이 희생됐다"며 "제발 제대로 된 처벌을 받게 해 더이상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지인들을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60대 여성이 음주운전 전과 2범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지난해 6월 15일 오전 11시 45분 대구 달서구 와룡네거리 방면에서 본리네거리 방면으로 운전하던 승합차가 엄청난 속도로 죽전네거리 교통섬 안으로 돌진했다.
당시 60대 여성이 교통섬을 보행 중이었고, 빠르게 돌진한 승합차에 치여 15m나 날아간뒤 그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A씨는 이미 음주운전을 2번이나 했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A씨가 사고를 낸 뒤 사과한번 하지 않고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시작하자 그때서야 A씨가 아닌 친척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합의금 얼마를 원하냐"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 측은 "미안하지만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다. 아내는 난소암에 걸려 아픈 상황이고, 사고를 하도 치고 다녀 자식들이 전부 연을 끊었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피해자 측은 A씨측의 합의를 거절하고 9개월간의 공판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열린 1심 재판, 검찰은 가해자 A씨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런데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 2단독(부장 판사 김여경)은 A씨에게 법원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형량인 징역 3년형의 선고를 내렸다.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법정에서 A씨는 "음주운전이 2번 적발되긴 했지만 그동안 조심하고 살아왔다"며 "당시에도 소주 2병을 마셨지만 평소 주량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감기약을 먹어서 졸음이 밀려와서 변별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가 지금 많이 아픈 상황이다. 내가 감옥에 가면 아내 혼자 힘들기 때문에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못했던 것은 합의금을 마련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운전하지 않을 것이니 재범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음주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A씨를 사망케 했다. 또한, 이미 음주운전으로 2회 벌금형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그 죄가 무겁고, 유족들이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피고인이 죄를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를 위해 공탁금 3,000만원을 냈다"고 말하며 이 같은 판결에 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밝힌 A씨는 대구 지방법원 서부지원장 출신 판사인 전관 변호사를 선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유족들은 재판부의 이 같은 판결에 "이미 사고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고 어머니는 어차피 돌아올 수 없다. 지금 유족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은 가해자가 엄벌을 받는 것 뿐이다"며 호소했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한 검찰과 피고인 모두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최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음식을 배달하던 50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가해자인 3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30분쯤 A 씨는 자신의 SUV 차량으로 경기 하남 덕풍동 한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피해자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7%로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생을 포함 3명의 자녀를 둔 가장으로 인근에서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던 피해자는 이날 떡볶를 배달하러 나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는데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 숙취 상태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