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
공기는 얇게 식어 있고잠은 끝내 발걸음을 돌린다.비어 있는 느낌이 안쪽에서 천천히 가라앉는다.나무는 형태를 잃고 서 있고그 그림자는 괴물에 가깝다.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이말없이 무게만 남긴다.노을의 흔적이 아직 눈에 걸린 채,이 시간은가만히 버티는 법만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