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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드래곤 Jun 19. 2017

린셰핑 근교 여행-Vadstena, Motala

스웨덴 린셰핑에서 당일로 갔다 올 수 있는 여행지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군대를 가기 전후나, 퇴사를 한 이후 혹은 첫 출근을 하기 전, 많은 이들이 시간이 남을 때면 여행을 가라고 권유를 한다. 나 같은 집돌이는 왜 굳이 여행을 가야 하죠?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여행은 정말 갔다 오면 후회하지 않는 최고의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곤 한다. 나 역시 여행을 통해서 많이 경험해서 많이 배우고 많은 생각을 했다. 먼 거리로의 여행이 부담이 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우리 다 같이 여행을 떠나요~


스웨덴에도 여름이 시작되었다. 겨울에 4시만 되면 지던 해는 이제 10시가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는 백야가 시작되어 마을은 언제나 활기차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훨씬 많이 보이며, 나라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런 와중에 나는 방학이 시작되어 이곳저곳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린셰핑은 스웨덴에서 나름 큰 도시에 속하지만, 여행지로써는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곳이다. 여행하는 곳이기보다는 대학이 있어 공부하는 도시로 많이 생각되곤 한다. 그런 린셰핑에도 그 나름대로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으니, 바로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Vättern호를 볼 수 있는 두 곳 Vadstena와 Motala이다. 오늘 포스팅은 이 두 곳을 갔다 온 겸, 이 여행지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참고) Vättern호

https://en.wikipedia.org/wiki/V%C3%A4ttern


1. 가는 길 (Vadstena & Motala)

두 곳 모두 가는 방법은 비슷하다. Linköping Central station에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따로 예약이나 티켓팅을 할 필요 없이 시내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타고 가면 된다.


타기전에 미리 내가 생각한 열차가 맞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열차 시간은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거나, 전용 어플을 통하여 확인하도록 하자. 구글 맵을 이용하는 것처럼 내 위치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가는 경로와 타야 하는 교통편이 모두 나와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Vadstena와 Motala 두 곳 모두 Motala 방향의 기차 편을 타고 가다가 Vadstena를 갈 경우 skänninge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Vadstena station으로 가면 된다. Motala의 경우 바로 기차를 타고 종점인 Motala central station에서 내려서 시내(Stora Torget)이나 해변이 있는 Varamon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Östgötatrafiken 사이트 (교통편을 확인할 수 있는 곳)

https://www.ostgotatrafiken.se/


어플을 사용한 화면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열차만 타면 끝이 아니라 열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해야 하므로, 따로따로 티켓팅을 하는 것보다 아싸리 1-day ticket을 구매하여 여행을 하는 것이 저렴하다. 교통카드가 이미 있다면 그 카드를 사용하여 1-day ticket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20kr. (카드 구입 비용은 20kr)


이 카드에 충전을 해서 다니면 된다.


2. Vadstena

Vadstena는 Vättern호를 바라보고 지어진 성으로써 1545년에 Gustav 황제 1세에 의하여 지어진 성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도록 하자.


https://en.wikipedia.org/wiki/Vadstena_Castle


성 내부는 관광지로써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 놓거나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서 살짝 실망할 수도 있으나, 과거 성 내부에 어떤 방들이 존재하였고,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는 곳이었다.


성 외에도 주변에 박물관이나 교회 등이 있어 짧게 관광을 하기 참 좋은 곳이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마치 바다와 같은 Vättern호의 경치와 어우러져 있는 건물들인 것 같다. 처음에 보았을 때에는 친구가 바다라고 해고 나는 호수라고 논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주민이 호수라고 말해주었다. 하하


2. Motala

Motala 역시 Vättern호 주변에 있는 작은 도시 중 하나이다. 이 곳이 좋은 이유는 바로 Sand beach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 역시 여름에는 각종 이벤트로 활기찬 도시이기도 하지만, 모래사장이 있는 호숫가는 정말 아름답고 놀기 좋은 곳이었다. 실제로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간 날에는 자전거 경주 대회가 한창이었는데, 이 때문인지 시내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이 행사 덕분에 이 날은 모든 버스가 공짜로 운영되고 있었다. (나는 1일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사실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3. 끝으로

사실 개인적으로 린셰핑에 온 이후로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았다. 어딘가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린셰핑보다는 보통 유럽의 다른 국가, 혹은 스웨덴의 유명 도시인 스톡홀름, 예테보리 정도를 생각했기에 비용 문제, 시간문제 때문에 막상 여행을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여기 계속 살다 보니 린셰핑 주변에도 이러한 좋은 관광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날씨도 넘나 좋아서 행복했다. 린셰핑에 공부를 하러 오는 많은 교환학생, 대학원 생들에게 공부만 하지 말고 조금만 시간을 내서 이러한 간단한 당일 치기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고 싶다.


여기에 올린 것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대부분 내가 나온 사진이라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많이 올리지 않았다. 앞으로 여행하는 동안 꾸준히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하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 다음 포스팅은 지금 스톡홀름을 여행 중인 관계로 스톡홀름 여행에 대한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하하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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