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올라온 "개러지"

가면을 쓰고 있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Disclosure

by mism

아무리 전자음악이 이제는 EDM을 필두로 대중화되었다고 하지만, UK 개러지라는 장르는 모두에게 생소할 것이다. UK 개러지가 전자 음악사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 장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적다. 간단히 정의하자면 130 BPM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 4/4박자 비트에 엇박으로 느껴질 만한 여러 사운드들을 껴넣어 만든 음악을 칭한다. 이 장르에 세부 장르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장르라고 하면 스크릴렉스를 통해 모두에게 알려진 "덥스텝"이라는 장르가 있다.

250px-Paradise_garage.jpg UK 개러지의 고향인 파라다이스 개러지. 이곳에서 디스클로져의 음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제 하워드 로렌스와 가이 로렌스, 형제가 전신인 2인조 전자 음악 듀오 디스클로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들의 데뷔 앨범 "Settle"은 댄스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차트를 휩쓸었으며 그래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베스트 댄스 음반으로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 로렌스 형제는 과연 어떠한 마법을 부렸길래, UK개러지라는 그 누구에게라도 생소한 장르를 수면 위로 올려 세상에게 이 음악 장르를 "disclosure"라는 문자 그대로 폭로했을까? 이번 지산 록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하는 UK 개러지 신드롬의 중심 디스클로저에 대해 알아보자.


자신만의 색깔 그리고 아이콘


이제는 팝컬처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disclosure face" 어플리케이션 까지 있다고하니 말다했다.


디스클로저의 음악은 특별하다. UK개러지 팬들에게도 대중에게도 말이다. 전통적인 UK 개러지 사운드들과 그들의 사운드는 확실히 다르다. 훨씬 밝고 대중적이지만 동시에 UK개러지에 "더티"한 사운드의 특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s9DYRZyk-w 로렌스 형제가 UK개러지와 덥스텝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던 배리얼의 이 트랙을 듣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디스클로저의 사운드와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또한 디스클로저는 자신만의 확고한 사운드를 인식시킨 아티스트들 중 하나이다. 비슷한 아티스트로는 "Flume"이나 "Kygo"가 있다. 모두 자신만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UkkaqSNduU - 특별하고 독창적인 사운드를 가진 아티스트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이러한 결과물이 나온다. 이러한 사운드는 정말 "독창적"이라고 칭할 수 있다.



그러한 독창성에 "대중성"이란 키위드를 섞으면 바로 "디스클로저"만의 음악이 탄생한다. 일반적인 전자 음악이나 UK개러지 음악과는 다르게 디스클로저의 대부분에 노래에는 보컬이 존재하고, 대부분 사랑을 노래한다. 그래서인지 UK개러지의 대표적인 엇박과 어두운 사운드들도 밝게 들린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Latch이라는 트랙이다. UK개러지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대중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래미의 남자" 샘 스미스가 노래한다. 그래서 그럴까 로렌스 형제는 자신들의 음악을 장난식으로 "Lovestep"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93ASUImTedo 2015년 그래미를 휩쓴 샘 스미스가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된 "Latch" 이곡은 2014 빌보드 7위까지 하며 샘 스미스와 디스클로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Lovestep"이라는 장르가 존재한다면 실제로 이런 느낌일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이 확고한 그들이지만 그들이 대단한 이유는 그들의 그들의 라이브 공연에서도 찾을 수 있다.

디스클로져의 라이브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의 전자음악 아티스트들이 공연이나 페스티벌에서 "버튼 푸셔"라는 비판을 받을 때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진정한 전자음악에 라이브가 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8OO5Xf2xUw- 디스클로저의 SNL 라이브 셋을 한번 보고 가자



이들은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들이 직접 전자드럼을 치고 믹서를 이용해 소리를 조절하며 샘플러와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소리를 채워 넣는다. 이러한 그들의 라이브 셋은 페스티벌이나 콘서트에서 CDJ와 믹서만으로 이루어진 디제이 셋을 가지고 단순히 음악을 트는 대부분의 전자음악 아티스트와는 다르다. 이러한 라이브 셋이 디스클로져가 락 페스티벌에도 부합하는 전자음악 아티스트가 아닐까? 락의 전유물로 평가되던 라이브를 전자음악에도 적용시키려고 하는 디스클로저는 새로운 전자음악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이번 로렌스 형제의 내한이 더욱더 기대된다.


disclosure-live.jpg?__SQUARESPACE_CACHEVERSION=1384297141224 disclosure face 영상과 결합된 그들의 라이브셋.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



Nowe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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