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 and Soud

저스티스의 "무사"귀환

by mism

Flags out, Sit back.

Safe and Sound


저스티스가 5년 만에 돌아왔다. [Audio Video Disco]의 감동을 넘어서......


무더운 여름, 프랑스의 전자음악 듀오는 길거리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양산형 EDM에 지쳐있는 리스너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트랙을 선물했다. 중독성 있는 코러스와 1970년대 디스코 텍이 떠오르는 그루비한 슬랩 베이스, 현악기 그리고 우주적인 신시사이저의 배합으로 저스티스는 "D.A.N.C.E."의 신화를 다시 한 번 들려줬다. 하지만 새로운 트랙에는 신선함이 빠지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듯, 저스티스 특유의 강렬한 전자음이 배합되면서 이 트랙은 엄연히 "D.A.N.C.E."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디스코와 록의 사운드 그리고 일렉트로니카의 사운드가 조화롭게 섞이며 장르적 경계를 허무는 저스티스의 사운드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적 재미를 배합한 새로운 사운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새로운 사운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저스티스를 돌아보자면 그들의 전설적인 첫번째 앨범 [Cross]의 "Gensis"는 사실 성경적 천지 창조를 묘사한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전자음악의 진정한 "창세기"를 그들이 이 곡을 통해 쓴 것일지도 모른다. 2016년 앨범이 나온 지 8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창세기"는 이 새로운 앨범을 통해 아직도 진행 중인것을 시사할 것만 같다. 빅 룸 하우스와 전자음악의 상업화라는 골고다 언덕을 넘어, 저스티스라는 이름의 구원의 십자가를 세우러.....


저스티스의 라이브셋. 수많은 음향기기들 중앙에서 빛나는 십자가. 음악적 구원이 날 기디라고 있을것 같다.

저스티스는 이 트랙을 무료로 공개하면서 BBC Radio 1을 통해 자신들의 앨범이 막바지 작업에 있음을 세계에 알렸다. 한 트랙만 들은 리스너를 우주로 보내버리는 이들의 음악이 잔뜩 모여있는 앨범은 어떠할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저스티스의 앨범이 늘 그래 왔듯이 이 트랙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가진 "Waters of Nazareth"과 같은 트랙도 분명히 있을 텐데 취향저격 제대로 한 번 당해봤으면 한다. 또한 현재 발매되는 거의 모든 음악이 전자음악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어떠한 차별점을 두었을지 정말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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