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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dnew Dec 13. 2017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오픈

커피공장을 카페 안으로, 세계 최대 커피 공장


‘스타벅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을 중국 상하이에 내놓았습니다. 축구경기장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상하이 스타벅스리저브 로스터리’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6일 스타벅스는 중국 상하이 난징시루에 3만 평방피트(약 2787㎡)에 달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열었습니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 미국 이외의 해외에서 오픈한 것은 상하이가 처음입니다. 원산지에서 적은 양만 재배한 원두로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는 이 매장은 일반 매장 평균 크기의 300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이미 상하이에 스타벅스 매장 600여개가 있는 만큼, 이번엔 ‘프리미엄’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것이 스타벅스의 전략이라 합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우리의 46년 역사와 중국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조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이 많아지는데다 해외와 교류 역시 활발해지며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이 매년 15%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0년 쯤 중국의 커피소비량은 3조위안(494조원)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였습니다



중국의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며 스타벅스 브랜드 역시 중국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199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스타벅스는 한때 불매 운동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중국 커피 매장 점유율 5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미국과 동일한커피의 맛을 고급스러운 매장에서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스타벅스의 성장 비결이라고 분석됩니다.



스타벅스는 올해15시간마다 새로운 매장을 문 여는 등 중국 시장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136개 도시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까지 2000여 매장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매장 자체로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됩니다. 매장에는 로스팅 전문가들이 상주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차를 사랑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차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들이 최첨단 IT기술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알리바바그룹과 연계해 온라인에서도 상하이 매장오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알리바바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스타벅스는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에 증강현실(AR)도 도입해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매장을 비추면 커피 로스팅과 생산, 제조 전 과정을 실감 나게 체험하며 커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의 앱 스캔 기능을 클릭하고 카메라를 대면 한 알의 커피가 보관, 운송, 진열 과정을 거친 후 로스팅 되면서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순간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 배지도 얻을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오픈행사에 참여한 알리바바 전 CEO 마윈은 “스타벅스는 중국인의 차 마시는 습관을 바꿔놓았습니다. 저는 사실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스타벅스는 좋아합니다.”고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하워드 슐츠 회장은 이날 마윈을 만나 향후 중국 내 전 매장에 AR솔루션을 적용하고 해외 매장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 판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색다른 디지털 체험을 선사해 주력 고객층인 젊은이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스타벅스는 알리바바 뿐 아니라 중국의 텐센트와 손을 잡고 위챗페이를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습니다. 중국 SNS 중 최대 회원을 보유한 위챗의 강점과 홍바오 발송에 익숙한 중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위챗 플랫폼을 통해 스타벅스 선물세트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개시하며 중국 고객의 취향을 ‘저격’한 스타벅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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