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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치니 May 25. 2024

감동적인건 감동적인 것.

현실에서 따뜻함 찾기

현 시대를 살다보면 남의 감정에 인색 하기 마련이다. 배려는 점점 멀어지고, 나만을 위한 무언가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기 바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기에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다.


열심히 기도를 하고 운동을 하러 나갔다. 20도의 저녁 날씨였지만 땀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은채 그냥 걸었다. 운동하면서 '김핌의 한뼘서재'를 들었다. 예전에 다 들었던 것이라 다시 듣기 식으로 듣고 있었는데 구리 로혜이의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을 소개해 주었다. 당연히 들었던 이야기고 회사 출근길에 차에서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나는 이야기였다.


제목만 들어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이야기.

주변 사람들에게 인색하기 짝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미세하지만 감동의 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이다.


내용은 작게 요약하자면, 일본의 북해정이라는 가게에 주인 내외가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 중 매년 장사를 마무리하고 12월 31일 22시30분이 지날 무렵 가게문을 닫으려는 순간 철지난 체크코트의 여자와 두 아들이 들어왔고, 주문을 하였다. '우동 한 그릇'

형제들이 장성해서 이제는 어머니를 모시고 12월 31일 22시30분이 지나 '우동 세 그릇'을 시키며 과거를 추억하는 이야기이다.


언제 또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 아니면 내가 할 수 있을지. 나에게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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