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록은 중요하다. 차량관리 앱 마카롱
*서두에 특정 앱 소개를 위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사람들의 귀찮음을 해소함으로써 돈을 버는 서비스들이 있다. 물론 그들의 비전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겠지만,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것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포착한 것은 자명하다.
배달의 민족은 전화로 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수고로움, 일일이 전단지를 모아야 하는 귀찮음을 해소했다.
토스 역시 간단한 이체를 할 때에도 공인인증서 / ARS 인증 / 보안카드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귀찮음을 없애버렸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이 귀찮아함과 동시에 잘 몰라서 불안하고 막막한 것이 있다. 바로 "차량관리"다.
자동차는 2만여 개 이상의 부품들로 만들어진 꽤나 복잡한 기계다. 그 부품들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정 주기 (몇 년 또는 몇만 km) 마다 점검을 해주고 교체도 해주어야 문제없이 작동한다.
차계부를 쓰는 이유는 여기 있다. 꾸준히 운행정보를 기록해야 주요 부품들의 점검 및 교체시기를 알 수 있어 안전한 운전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차량 기록을 위해 펜과 수첩을 항상 가지고 다닌단 말인가?
바로 이런 귀찮음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해 주는 어플이 마카롱(Macarong)이다.
모든 기록은 중요하다.
단순히 기억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도 되지만, 그보다 과거의 기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가령 하루하루의 느낀 점을 기록으로 남긴다면, 이는 일기가 되어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해 주며 동시에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다.
가계부의 경우에는 내 자산흐름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면서 내 소비패턴을 개선할 수 있다.
마카롱 역시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차에 적용시킨 사례이다.
마카롱은 주유 기록만 입력하면 리포트를 통해 내 차의 연비, 항목별 지출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심지어 결제 문자 연동 시 주유 기록이 자동으로 된다!) 이를 통해 내 차의 상태와 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만약 마카롱을 통해 매일 10km/L 이상 나오던 연비가 어느 순간 6-7km/L로 떨어진다면? 이는 엔진에 이상이 있는지, 엔진오일이 새지는 않는지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reference가 될 수 있다.
또한 마카롱은 외우기도 힘든 주요 부품/소모품 들의 점검 및 교체주기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일일이 기억하고 있지 않아도 누적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같은 소모품 주기뿐만 아니라 보험 갱신일도 미리 알려준다.
한 편, 이렇게 쌓인 기록들은 내 차를 중고로 팔 때에도 유용하다. 앱 내에 쌓인 차량 기록들은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엑셀로 export 할 수 있어 거래 시 참조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앱 내에는 실제 오너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도 있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차를 관리하고 있는지, 또는 내 정비비용은 적절한지도 비교하고 확인해 볼 수 있다.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차를 아무렇게나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의 목숨을 책임지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일이 바쁠 때는 햄버거 하나 급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되어주고, 장거리 운전 시에는 무료 코인 노래방이 되어주기도 한다. 마카롱은 이런 고마운 내 차의 건강을 챙겨주는 고마운 어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