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합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브런치에서 연재한 '미얀마에서 보낸 답장'과 책으로 출간된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는 차이가 있습니다. 출판사와 상의 끝에 많은 부분을 수정했고 삭제한 단락도 여럿 됩니다.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무척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은 원고가 된 것 같아 만족해요. 수정 작업을 하며 알게 된 건 책은 작가의 글로 이뤄져 있지만 출판사의 것이기도 합니다. 출판사가 얼마나 욕심을 내고 관심을 기울이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변하더군요. 좋은 출판사 대표님을 만난 덕분에 제 기준보다 늘 '조금 더' 나아질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곳에 올린 원고를 책에 맞게 수정할 계획이었지만, 예전 글 역시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대신 오늘부터 책에 수록된 다섯 번째 편지까지 업로드를 하려 합니다. 브런치에 터전을 잡아 출판까지 이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저 역시 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는 계기가 되고요. 독자분들도 비교해서 읽시면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