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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성훈 Jun 28. 2020

[letter.B] vol. 36

[letter.B] vol. 36 -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박래군 선생님의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보듬듯 답사하며 현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제게 박래군 선생은 살면서 한번은 만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 여러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었으니 언젠가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기억할 것이 있다.'는 4.3부터 세월호까지 우리 역사의 아픔을 다룹니다. 시작으로 제주 4.3을 이야기 하는데 방식이 독특합니다. '답사' 형식을 띄기 때문입니다. 흡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처럼 자세하게 다룹니다. 4.3이라는 역사가 쉽게 말하기 어려운 주제이니만큼 4.3의 기록을 담은 지역, 유물, 사람들을 다루는 건 참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하기 어려운 말을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방식이 신기합니다. 그의 안내를 따라 현대사와 관련한 지역을 돌아보고 싶습니다. 특히 관광지로만 소비하고 돌아오곤 하는 제주도를 더 깊이 알고 싶습니다. 


책 내용이 무엇이었든 아마 박래군 선생님의 책은 사서 읽었을 것입니다. 그의 인생과 활동에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읽어가겠습니다.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박래군을 기억하며 독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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