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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성훈 Aug 17. 2020

vol. 47 -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에 대한 호평은 어디에서나 들어봤기에 우연히 들른 중고 서점에서 선뜻 고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의 평은 남의 것일 뿐. 전체 두 권을 한 번에 사기에는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서 1권만 담아왔습니다. 결과가 어땠냐 하면, 역시 2권까지 사와야 했습니다. 흡입력 있는 전개, 터키 문화와 색, 예술에 관심 많은 제 취향까지 합쳐져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고 느꼈습니다.                 


첫 권을 중고로 샀기에 두번째 책은 새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내 이름은 빨강'은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 되어 나온 이후 민음사에서 테마를 바꿔 가며 여러 버전으로 출시 되고 있었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본으로 2권까지 시작했습니다. 사자마자 단숨에 100페이지. 놓기 어렵고 계속 손이 가는 책입니다. 이 책 덕에  '오르한 파묵'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작가의 전작을 따라가는 일도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매혹적인 표지, 낯선 이름, 평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해서 신경을 긁는 선택을 하는 주인공들. 영화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주는 대사 등, 매력이 많은 작품입니다. 여유가 있는 분은 한 자리에 앉아 다 읽어 버려도 좋을 것 같은 깊은 만족감을 주는 책 '내 이름은 빨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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