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6일이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나의 평범한 하루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큰 축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2014년 4월 16일. 회사 계단을 오르다 세월호 소식을 들었다. 감이 없었다. 얼마나 큰일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날마다 일어나는 사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일정한 피해가 있겠지만 공적 시스템이 기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상은 빗나갔다.
정부가 없다. 당시는 무정부 상태라고 할만 하다. 아무 것도 하지 말라 하고, 아무 일도 안했다. 아이들은 죽었고, 부모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은 그후로도 삼시세끼 잘 먹었다. 어떤 인간들은 세월호 리본이 지겹다는 말을 서슴 없이 해댔다. 무정부는 비양심을 낳았다.
기사대로 내일 세월호가 뭍에 오르길 바란다. 후속 과정도 철저해야겠지만 우선은 건져 놓기라도 해야한다. 실체를 알 수 있게. 우리가 얼마나 큰 죄를 저지른 건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으니.'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 전까지는. 아픔 당한 유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 전에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올라와라 세월호야.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으니'
http://v.media.daum.net/v/20170405200416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