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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필준 Nov 13. 2022

나를 변화시키는 6가지 방법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맞다. 인간은 어지간해서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인간을 ‘플라스틱’이라고 표현한다. 플라스틱은 모양이 변한다. 하지만 한번 모양이 잡힌 플라스틱은 다시 모양이 변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은 변해야 하고, 변할 수 있다. 인간이라는 플라스틱보다 더 어려운 방법을 동원해야 변한다.


인간을 변하게 하는 방법을 모두 적어보기로한다.

운동, 독서, 사색, 목적, 목표, 루틴이다. 하나씩 알아보자.


먼저 운동은 필수다. 인간의 뇌회로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인간이 변한다는 말은 뇌의 회로가 변한다는 말과 같다. 뇌의 회로는 뉴런이 담당한다. 뉴런은 연결을 만든다. 연결된 뉴런들을 피복이 감싼다. 전기선과 같은 원리다. 뇌세포 전기선은 ‘미엘린’이라고 부른다. 운동은 미엘린을 벗겨낸다. <운동화를 신은 뇌>라는 책에 따르면, 자신의 최대심박수에 80%까지 올라가면 뇌의 미엘린이 벗겨진다고 한다. 미엘린이 벗겨진다는게 무슨 의미인가? 전선을 재배열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피복이 감싸여진 전기선을 재배열 할 수 있겠는가? 무리다. 전선을 재배열하려면 일단 피복부터 벗겨야 한다. 피복을 벗기는 작업이 바로 운동이다. 그러므로 변화를 원한다면 일단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강하게 그리고 자주 움직여야 한다.


다음은 독서다. 인생이라는 여정에 독서는 큰 의미를 갖는다. 책은 인간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게 해주고, 걸어갈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타인이 필요한 이유는 나를 알기 위함이다. 타인이 없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책도 일종의 타인이다. 타인이 써놓은 글을 읽으며 내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한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가장 큰 순기능이다. 그리고 책은 내가 가야할 방향까지 제시해준다.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운동을 하고, 책을 읽으면 더 좋다.


그다음은 사색이다. 읽었으면 사색을 해야 한다. 수영을 할때 무호흡으로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밖으로 나와서 숨을 쉬어야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무호흡으로 끊임없이 읽을수도 있지만, 책을 덮고 생각도 해야 한다. 읽기만 하면 그냥 지식이 된다. 읽고 사색을 하면 지혜가 된다. 지혜는 행동과 결합할때만 의미가 있다. 읽은 만큼 소화할 시간이 있어야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네번째는 목적이다. 목적은 사람을 ‘목적에 맞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책을 읽고, 사색하고, 책을 읽고, 사색하고를 무한반복하다보면, 세상이 눈에 보이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저자들이 비판적이기 때문에, 책을 읽은 우리도 비판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비판이 나쁜게 아니다. 비판은 한계를 드러낸다는 의미이다. 세상을 비판한다는 말은 세상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말이다. 책과 사색을 통해 세상의 한계를 발견한 인간은 한계를 보완하거나,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이때 목적이라는게 만들어진다. 세상의 폭력을 해결하거나, 사랑이 부족한 세상에 사랑을 채워주겠다거나 하는 목적이 생긴다. 목적이 만들어지면, 목적을 이룰 수 있게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지식이 부족하면 지식을 채워야하고, 체력이 부족하면 체력을 보완한다. 돈이 부족하면 돈을 번다. 이렇게 목적은 인간을 목적에 맞게 변화시킨다.


다섯번째는 목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세부적인 과정을 목표라고 한다. 목적만 있어서는 사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세부적인 목표가 있어야한다. 우리는 목표에 맞게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목표가 있으면, 각 단계별로 필요한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여섯번째는 루틴이다. 루틴은 앞서 이야기한 모든 요소의 결정체다. 목적과 목표에 맞게 오늘 할일을 정해서 매일 반복하는게 루틴이다.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루틴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정진해야 한다. 루틴에 꼭 들어가야할 요소는 운동! 독서! 사색! 명상! 이다. 그리고 나서 목적과 목표에 맞는 루틴을 추가한다. 다이어리가 꼭 필요하고, 모든 루틴을 적어서 관리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여섯 가지를 열심히 실천하면 우리는 플라스틱처럼 변할 수 있다. 그렇다. 쉽지 않다. 운동도 쉽지 않고, 독서도 쉽지 않고, 진지한 사색도 쉽지 않다. 목적과 목표를 가지기 까지 책을 읽기도 쉽지 않고, 매일 루틴을 실행하는 것도 죽을 맛이다. 하지만, 해야 한다. 이유는 없다. 각자의 이유만 있을뿐이다. 그냥 주어진대로 살던가, 내가 원하는 삶을 살던가. 그냥 그 모양대로 살던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변화하던가. 원하는 삶을 위해 변화하겠다면 선택하고, 반복한다. 그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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