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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Apr 03. 2018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당신을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긴 부연설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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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아무 모델이나 눌러봐라. 제품 설명이 딱 두줄이다.

그 말인즉슨, 4백만 원짜리 가방을 팔기 위해 구구절절이 장황하고 긴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와 평소 진행 중인 헤리티지 마케팅이면 이미 충분하다는 자신감은, 제품의 소개를 최대한 간단하게 만든다.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어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불필요하다. 

내 삶에 대한 일장연설을 장시간 듣게 하는 것보다, 학위나 해외 활동 경험같이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직접 경험에 대한 짧고 굵은 이야기 몇 마디가 상대에게 더 많은 어필이 된다.

같은 말이라도, 무엇을 말하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거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해 교류할 사람이 필요하지만, 사람들은 개똥철학이나 장황한 설명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당신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궁금해할 뿐이다. 

사실 그게 궁금해서 우리 모두 SNS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누군가에게 당신의 진가를 알아 달라고 구걸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당신이 살아왔던 삶 그 자체이다. 

지나온 시간을 버리며 살지만 않았다면, 당신이 가진 것을 제대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지만 분명히 있다. 


굳이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알아봐 줄 사람은 알아본다. 

그리고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그런 안목이 없는 사람이니, 배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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