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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n 04. 2018

당신이 늘 안 하던 짓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당신이 늘 안 하던 짓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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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당신이 아프리카의 가난한 친구들에게 매달 5만 원씩 성금을 낸다고 치자.

그런데 그 혜택을 받는 사람이 그것을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당신의 선행은 의미가 없거나 바로 그 성금을

중단해야 하나? 아니다. 선행은 받는 사람의 피드백과 무관하여야 한다. 

선행을 하는 행위 자체가 만들어내는 효과들은 되려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선행으로 인해 타인의 삶이 변화되는 것은 부가적인 효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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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좋은 행동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좋은 행동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

당신이 강제로 성금을 몇 년씩 내다보면, 어느 순간 나와 상관없는 이웃에게 나누는 행동이 생각보다 값지고 스스로를 기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다만 그런 일은 흔히 생기지 않기에 누군가를 돕는 것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이 많다. 


정말 무식한 실험이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남녀를 몇 쌍 데려다 두고,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등의 가벼운 스킨십을 시키고 나서 피드백을 받으니 첫 이미지보다는 상대에게 꽤나 큰 호감이 생겼다는 결과까지 있었다. (영국 친구들은 별 실험을 다하더라)


인간의 신체적 감각반응은 우리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즉각적이며 동물적이다.

사람들은 운명적인 계기를 필요로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신을 놀라게 하거나 새롭게 다짐을 할만한 사건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미안하게도 인생에서 그런 드라마틱한 사건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당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면,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능동적인 태도를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일들을 즐긴다. 안정감은 늘 익숙함을 선사하며

익숙함을 통한 안정감은 현실에 안주함으로 이어진다. 


현재 상태를 유지보수하는 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당신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평소에 안 하던 짓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자극을 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친 짓의 좋은 점은 미치지 않았을 때의 단점들을 알 수 있다. 

현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도그마에  빠져버리면 쉽게 거기서 헤어 나올 수 없다. 

지루한 일상들은 굉장히 사소한 발상에서 쉽게 전환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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