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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n 19. 2018

사기꾼이 누군지 알려주겠습니다.

자기 방법만이 확실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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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업이든 인간관계든 정해진 해답은 없다. 자신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

지향점이 뭐냐에 따라 스킬은 달라진다. 속도가 중요하면 효율성 위주의 방법이 잘 먹힐 것이고, 내실이 중요하면 세심하거나 꼼꼼한 대처가 먹힐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 성취한 결과가 타인에게도 무조건 먹힐 거라고 떠들어대는 멍청이들은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로 목표하는 바가 다른데도 자신의 방법만을 강요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다.


자신이 길가다가 여자의 번호를 따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길에서 번호를 따는 방식으로 연애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식의 접근을 싫어하는 여자들도 분명히 있다.

우연히 발견한 사업 아이템이 운 좋게 성공했다 한들 그건 그 상황과 자신의 상황이 맞아떨어진 "운"에 가깝다.


대부분의 유명한 자기개발서들의 함정은 여기에 있다.  

번지르르하고 그럴싸한 내용은 잔뜩 적혀있지만 나에게 적용하기 힘든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지점토도 아니고 그 틀에 욱여넣는다고 그 모양대로 똑같이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다.

그중에 나한테 적용 가능할 것 같은 액기스 몇 개만 빼먹고 나머지는 흘려버리면 된다.


타인이 쌓아놓은 경험만을 지표 삼아 삶을 살아보겠다는 건 너무나 성의 없고 위험한 태도다. 

그러다 잘못되거나 망하면 그 사람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스스로 이리저리 부딪혀가며 나한테 뭐가 맞고 뭐가 안 맞는지 찾아가야 내 방식이 확립된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좋은 책에만 나올 공염불이 아니란 거다. 


실패도 아무 실패나 하라는 게 아니다. 나한테 지금 필요한 종류의 실패들을 할 필요가 있다.

쉽게 성취하려는 태도로 얻은 것들은, 남들도 얻기 쉬운 것들 뿐이다. 


내가 싫어하는 인간 타입은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고 남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사람이다.

뒤쳐질 거면 혼자 뒤처지고,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 잘 가고 있는 사람 붙잡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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