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가장 중요해선 안 되는 이유.

by 터뷸런스

돈이 가장 중요해서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다. 당신보다 쉽게 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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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만 해도 얼굴로 돈 버는 사람이 수두룩 빽빽하다. 공구 한번 진행하면 셀카 몇 장 올리고 몇백만 원씩 챙긴다. 당연히 세금도 안 내고.

웬만한 직장인은 비벼볼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그런 벌이가 석사 수준의 학위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외모가 타고났거나, 수술이 좀 잘돼서 팔로워가 많아지면 유명세로 업체들에게 협업 제의를 받는 것뿐이다.


반면 몸이 부서져가며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거나 택배 상하차를 해도 초짜는 15만 원도 못 받는다.

노동은 신성하지만, 현실에서는 투입되는 노력이 신성하지 않아도 더 큰 결과는 나온다.

억울하겠지만 억울해할 필요가 없다. 시장의 수요는 원래 그런 단순한 것에 들에 열광한다. 섹시하거나, 섹시하거나, 섹시하거나.


경영학에 뛰어난 분들의 이야기를 추려봐도 사업의 성공은 실력과 운의 비율이 반반에 가깝다.

실력이 좋아도 운이 나쁘면 망할 확률이 높고, 운이 좋으면 실력이 없어도 잘될 확률이 높다는 거다.

침팬지와 인간의 주식 대결에서 침팬지가 주사위를 던져서 이긴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돈을 버는 상수는 실력이지만 변수는 운이다.


가끔 어린 나이에 주위 사람보다 좀 더 번다고 으스대는 친구들 보면 참 귀엽다.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쓸 줄 아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복권 당첨된 사람들은 3년 뒤 재정적으로 파탄날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연구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결혼하는데 돈 많이 들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얼마를 어떻게 써서 결혼하냐의 문제이지, 얼마를 가졌느냐가 결혼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지 는 않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지금 가진돈을 어떻게 쓰고 있으며 그 소비형태에서 얼마큼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가.


작은 돈에서도 스스로의 행복 메커니즘이 작동되지 않는데, 더 큰돈이 주어지면 그 메커니즘이 과연 작동될 것 같은지.

성경에는 주인에게 1 달란트를 받은 자와 더 많은 달란트를 가진 자의 비유가 나온다. 1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 돈이 없어질까 봐 땅에 묻어버린다. 받은 달란트를 투자해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은 축제에 참여하게 하지만 한 달란트를 그대로 유지 한자는 문전박대당한다.


지금 주어진 작은 돈 조차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 이상의 무엇을 주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거라는 걸 주인이 예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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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세계에서는 절세, 탈세한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 그리고 유일한 목표가 많은 돈을 버는 일이 되는 순간부터 절세 탈세는 더 이상 범죄가 아니게 돼버린다.

돈은 나를 아주 쉽게 타락시키고 눈멀게 만든다.

버는 건 어렵지만 잘 쓰는 건 훨씬 더 어렵다. 그리고 대개 쉽게 번 돈은 쉽게 쓰기 마련이다.

지나치게 쉽게 버는 사람들을 너무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삶에 남는 건 누군가의 좋아요나 댓글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 뿌듯할만한 가치 있는 소비 방식이니까.


벌기 위해 살기보다 가치 있는 곳에 잘 쓰기 위해 살기로 작정해보라.

돈은 벌어서 만족되기보다, 내 자아가 원하는 곳에 쓸 때 주는 상대적 만족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오천 원을 벌든 만원을 벌든 소비에서 훨씬 더 큰 효용과 만족이 느껴질 거라 확신한다.

돈이 많은 사람은 좋은 물건을 살 수 있겠지만, 당신이 소비해온 가치 있는 삶은 사지 못한다.


잘 버는 사람보다 잘 쓰는 사람을 부러워하자. 그러다 보면 당신보다 돈만 잘 버는 그 수많은 사람들의 위치와 영향력은 0에 수렴하게 된다. 이 얼마나 자유로워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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