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by 터뷸런스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착각은 회사생활로 "돈을 번다"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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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 보자. 월세,핸드폰비, 차비, 밥값, 공과금, 외식비, 화장품, 여가+문화 비용, 세금, 기타 유지비 등등을 지출하고 나면 남는돈이 얼마나 되는가? 대개는 50만 원 내외, 기껏해야 1백 내외의 돈이 모일뿐이다.

그렇게 1년 모으면 많이 모아봐야 천~2천만 원대의 돈이고 10년 모아 봐야 1억 조금 넘는 돈이다.

1억~2억 가지고는 위성도시에 있는 아파트조차도 살 수 없다.


그리고 그 돈은 당신에게 가장 젊고 활기찬 날들을 10년이나 팔아서 받은 돈이다. 과연 그 돈이 클까, 당신의 젊었을 적 시간의 가치가 클까.

돈을 한 푼 두 푼 모으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돈은 당연히 최대한 모아야 하지만, 회사생활이

"돈을 많이 버는 수단" 으로 삼기에는 용이하지 않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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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벌려면 일반적인 회사를 다니면 안 된다. 사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사업은 쉬운가?

재고관리해야지, 인력관리해야지, 세금관리해야지, 시장 수요 관리해야지, 물건 퀄리티 관리해야지, 기타 등등 여기에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체크해야 할게 많다.


그래서 대부분은 그런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회사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게 "돈을 꽤나 버는 것" 이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거다.

실제로 회사 생활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생활을 "유지" 하며 "교육"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에 가깝다.

"시장을 보는 관점"

"돈이 돌아가는 방식"

"조직, 실무 관리" 이런 부분들에서 스스로에 대한 교육적 측면으로 접근해야지 돈만을 관점으로 보면 정말로 비참해진다.


돈이 중심이 되면 계산했을때 당신의 하루가 겨우 돈 십몇만 원에 팔려나가고 있는 꼴이 된다. 정말 당신의 하루가 겨우 그 정도 가치뿐이길 바라는가?

벌어야 해서 다니는 맹목적인 회사생활은 겨우 돈몇푼에 인생을 허비하는 삶이 되게 만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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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 감사한 것 중 하나는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보낸 지난 7년간의 생활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지하의 먼지 구덩이 속에서 세금 떼고 120만 원 받으며 시작한 계기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돈보다 내 하루하루가 의미 있게 쌓이는 것이 더 중요했었기 때문이다.


일이라곤 조금도 할 줄 몰랐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 하나로 배우며 버텼고 그 덕에 지금은 한 집안의 가장이 될 수 있었다.

하루하루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장기적인 목적에 부합할만한 경험치로 쌓여갈 때 회사생활은 의미가 더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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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어 행복해지는데 혈안이 된 사람은 결국 돈 때문에 불행해진다. 돈이라는 건 의외로 실력과 무관하게 주어지기도하고, 내 의사와 관계없이 빼앗기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벌어서 쓰는 것에만 몰두하는 삶은 평생 돈의 노예가 될 것을 스스로 선택한 삶이다.

돈을 통한 만족이라는 건 내가 그 수준을 결정할 수 없다. 가지면 더 갖고 싶고, 쓰면 더 쓰고 싶어 지는 돈 자체의 내재된 속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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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주 설교 속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누군가를 낚아서 속이겠다는 건 아니고,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무언가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채 출근길을 나섰다.

그리고 내게는 돈보다 내 한주의 신념을 지키는것이 훨씬 가치있고 기쁜일이 되고 있다.


나는 당신이 돈"만"을 벌려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돈도 벌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단기적인 목표로 세워지고 그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가 경험치로 쌓여져 가는 한주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돈은 몇달 몇년이면 형체도 없이 사라질 의식주를 유지하는 재료이지만, 무형의 가치는 죽을때까지 변치않을 내 마음과 정신을 만들어가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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