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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인생은 퀼트와 같다
오늘의 조각을 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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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별
Apr 29. 2022
지난 2월의 제주도
나는 인생이 퀼트와 같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며 얻는 조각들을 하나씩 기워나가는 것이라고.
그 조각들을 우리가 원하는 모양으로, 우리가 원하는 순서대로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바다 위에 바로 하늘이 있는 대신 그 사이에 언덕이 끼어들 수도 있고,
활짝 핀 꽃들 대신 꽃을 잃은 이파리들을 받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완성되기 전까지는, 이 작품이 어떤 모습이 될지 결코 알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아름다운 결말을 믿으며, 오늘 내게 주어진 조각을 사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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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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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저자
글 쓰는 세계여행자, 뮤지컬 보는 직장인, 취미 부자. 직선보다 곡선을, 망설임보다 무모함을,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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