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카드 vs 삼성화재 다이렉트
써먹을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여행자 보험. 3개월 이상의 장기 여행자 보험은 단기 여행자 보험과는 조금 다르다. 여행의 개념보다는 장기체류로서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기 여행자 보험은 주로 어시스트 카드 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 가입한다.
어시스트 카드에서는 장기 여행의 경우 기간을 30일 단위로 설정할 수 있었다. 내 경우 약 249일짜리 여행이니 270일로 설정해야 했다.
이중 비용이 가장 높은 L1, L2, L3는 해외 안심솔루션을 제공해주는데, 해외여행지원 서비스(여권분실 및 수하물 지연 시 도움 등)와 해외긴급지원 서비스(응급 의료이송 등) 혜택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에서는 내가 필요한 기간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가 있었다. 여행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해외여행보험이 아닌 유학보험의 성격을 띠는데, 차이는 아래와 같다.
보험은 실속 플랜, 표준 플랜, 고급 플랜 3가지로 나뉘는데,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난다.
만약 쓸 일이 있다면 대부분 의료비일 테니 의료비를 위주로 비교해봤다. 비슷한 보험료의 상품을 놓고 보았을 때, 어시스트 카드의 경우 국내 의료비 보장 한도가 높았고, 삼성화재의 경우 해외 의료비 보장 한도가 높았다.
결국 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실속 플랜으로 결정했다. 일단 어지간해서는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고, 보장 금액도 저 정도면 됐다 싶었기 때문이다. 실속 플랜은 비슷한 금액의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어시스트 카드의 LB1, LB2보다 비용이 저렴했다.
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이니 들어놓고 가기는 하지만, 쓸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