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니
매일 아침 밤새도록 나를 괴롭히던 녀석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눈이 자연스럽게 떠져 일어나게 된다.
결국 감기와 함께 몸이 너무 좋지 않았던 그날 그때 감기약과 함께 들어 있는 항생제를 너무 많이 복용을 하였던 것일까? 이내 감기가 사라지고 좋아졌다는 몸에는 또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점 그곳은 가려움에 참지 못하고, 계속 긁게 되고 더욱더 스트레스만 늘어나게 되었다.
익숙해져 간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이내 똑같은 하루를 시작을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불편함과 찝찝함은 계속 가져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붉어져 부어 오른 곳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가려움과 따가움은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하루에 일과처럼 말이다.
정말 많은 여자들이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다고 한다. 10명 중 평균 7명 이상이 경험을 한다고 하니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처럼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친구에게 다른 지인에게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대로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 감기처럼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물론 완치가 되어서 더 이상 고통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랜만이네" 라며 다시 찾아오는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이다.
처음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확인이 되었던 것이, 점점 방치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 평소와 다른 흐르는 느낌에 놀라 화장실로 달려가서 확인하였을 때는 정말 놀라서 집에 빨리 가고 싶었다. 이는 서서히 다른 모습으로도 나타나기 시작하며, 냄새도 나기 시작하였고, "혹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 고민을 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여러 가지 행동도 해보았다.
내가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나타나게 될 수밖에 없는 것들 또한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패션은 꽉 낀 스키니 청바지로부터 시작이었다. 너무나 편하고 활동하기 좋은 옷이기에 항상 입고 다녔었다. 그리고 일을 하는 동안 앉아서 업무를 볼 수밖에 없는 생활 패턴.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화장실을 방문하였지만 사실 청결하지도 않았던 곳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금만 몸이 좋지 않으면 찾았던 병원과 받았던 약들이 내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기초가 되었다는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그냥 남들과 같이 똑같이 지내고 했던 생활에서 하나씩 자세히 보니 "그럴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과 그냥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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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Park Min Soo
interviewee. Gwon
드비샤
# image lincense by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