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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2016)

guy.nim 1집 만들기 프로젝트

by 페르마타


= 소금 =

작사.곡 guy.nim


어쩌면 난 또 속은 건지도 몰라

이번엔 정말로 믿었는데

그 때가 올 때마다 외로웠어도

이번엔 아닐 줄 믿었는데


마음은 쉽지 않아 맞추기 쉽지 않아

자연스럽기는 더욱 더 힘들지

그날 우리 만날 줄 알았는데

친구 연락은 다 거절했는데


하늘은 하얗고

어쩐지 일기예보도 하얗던데

하지만 내 어깨에 떨어지는 이 눈은

소금 소금 소금 같이 가늘어


내 맘은 잔뜩 설렜고

어쩐지 이번만큼은 다를 거라

하지만 너의 눈빛 말투들에 나는 또

속은 속은 속은 것 뿐인가봐


사실 기다렸지 니가 내밀어주기를 한 뼘

나만 서두르다 망치는 일 하고 싶지 않아 no more

신호등에 켜지기만 기다려 너의 green light

소금쟁이처럼 작은 물웅덩이에서 헤엄치는 것 같아 now


다음은 쉽지 않아 놓치면 쉽지 않아

미련 버리기는 더욱 더 힘들지

그냥 먼저 내가 ok 아님 우연인 듯 너를 기다릴까

고민 고민했는데


하늘은 하얗고

어쩐지 일기예보도 하얗던데

하지만 내 어깨에 떨어지는 이 눈은

소금 소금 소금 같이 가늘어


내 맘은 굴뚝 같았고

어쩐지 이번만큼은 다를 거라

내가 그렇지 뭐 내가 그렇지 뭐


하늘은 하얗고

어쩐지 일기예보도 하얗던데

하지만 너의 눈빛 말투들에 나는 또

속은 속은 속은 것 뿐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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