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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마타 Mar 28. 2017

신호 (2017)

guy.nim 1집 만들기 프로젝트

= 신호 =

작사.곡 guy.nim



괜찮다고 아무 일 없다고

그렇게 감정 없이 말하는 것도

지겨워질 때가 있죠

평온한 듯 원래 그런 사람인 것처럼

나 자신을 표상하는 일이

슬플 때가 있어요


가끔 나 신호를 보내

평소와는 다르게 살아

하루 이틀 내게만 느껴질 조금 다른

날들 지나 아무 일 없이 흘러간 시간

갈라진 마음 억지로 한 번 더 꿰매어지고


어제처럼 흉터를 가리고

내가 맡은 배역을 연기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소설 속에 드라마 속에

모두 눈물 흘려 뒤늦게

조금 일찍 알아채지 못해 속상해

미안해 많이 아팠었구나

어쩌면 우리들 모두 그렇게 무심하게

혼자서 고민해 모두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나는 그저 더 존재하고 싶을 뿐이죠

어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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