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01’’ rotary cinema
<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김내은(2022)
○ logline
연기를 그만둔 택배기사 수현은 대학교에서 배송을 하던 중 연기 지망생 지영과 접촉사고가 난다. 두 사람은 병원대신, 탑차를 타고 함께 지영의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 review
한때 내가 꾸었던 꿈을 꾸는 이를 바라보는 눈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다. 그건 질투일까, 부러움일까, 아니면 후회일까. 꿈을 꾸던 흔적이 가득한 조수석 서랍을 괜히 쾅 닫는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빛나 보이고, 멈춰 서기로 선택한 자신은 어쩐지 작아지는 것 같다. 그만두는 일에도 분명 이유가 있었을 테지만. 그게 최선이었을 거지만.
지영을 내려주고 돌아가는 길, 수현은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차창 앞을 오래 가리고 있었을 자국을 닦아낸다. 가끔은 같이 다니는 차도 좀 봐달라는 말을 다시 떠올린다. 묵은 자국을 지우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지영의 대본. 수현은 다시 지영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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