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독백

26' 04" rotary cinema

by 로터리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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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 독백> 양희웅(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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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gline


13년 간 연기를 공부했던 규호는 꿈이었던 배우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그동안 자신이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었던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소박하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씩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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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독백을 이어 나가는 규호, 덤덤하고 소탈하게 감정을 내뱉는다. 짧지 않은 시간이 그의 진심으로 채워지던 중 이내 관계자의 개입으로 일단락된다. 남자는 아직 연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상황을 붙들려 하지만, 심사자는 그의 당혹한 얼굴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사진만 몇 장 남길 뿐이다. 막막한 심경은 화면을 지나 우리에게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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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호는 13년간 공부했던 연기를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짧지 않은 시간 몸을 담았던 흔적은 깊고 진하게 내 삶의 주변에 배어 있고, 청산까지도 마냥 쉽지 않다. 이어 그는 본인의 연기 인생에 영향을 끼쳤던 지인들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떠난다. 함께 연기를 공부했던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고 그들에게 작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한다. 지인들은 규호와 다르면서도 조금은 닮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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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호는 포기하기 위해선 시작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애써 얼굴에 묻은 슬픔을 지우려 한다. ‘연기를 하는 규호’의 마지막 모습을 마주친 지인들은 지난날에 겪은 비슷한 심경이 떠오르는 듯하다. 그들은 규호의 정성 어린 선물을 받으며 맞닿은 손과 너른 품을 기꺼이 내어주고, 진심 어린 위로와 애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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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꿈에, 너무 슬퍼하지 말라며 또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는 그들의 접촉. 친구 서희가 운영하는 학원 학생을 만난 순간, 그럼에도 싸인을 남겨달라는 선생님과의 대화 속에서 내 꿈이 반짝였다는 사실이 선명하게 유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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