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첫번째 작품 <누구나 겨울이 오면>을 소개합니다.
경상도에서 사설 경호업을 하고 있는 중년 가장이 갱년기와 노화로 인한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가정과 사업체에서 평생 지켜온 위상을 위협받는다.
고성이 방자한 영화의 시작, '보안' 먼 상황과 사뭇 다른 단어가 눈앞에 나타난다. 사설 경호 업체를 운영하는 ‘지환’의 등이다.
경상도 한 집안의 가장인 ‘지환’, 자신의 소신대로 경호업의 사업체를 이끌고 있다.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무력으로 달려들고, 남성스러움과 먼 착장은 거부한다. ‘지환’의 집은 그가 세운 가부장적 규율대로 움직인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호준’이 그의 불도저같은 경영방침에 토를 달고, 아내 마저 자신에게 비밀을 만들려 한다. 가장의 권위가 흔들리는 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순간, 아니나다를까 신체 노화의 경보음이 울리며 그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오랜시간 ‘지환’이 지켜온 남성성이 해체될 위기다.
영화는 가족 부양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던 한 어른의 세계가 뒤바뀌는 과정을 좇고 있다. 새로운 세대인 아들이 나타나 그의 자리를 대체하고, 쇠약해지는 몸은 맞는 옷을 찾아 떠난다. 갱년기의 남자는 새롭게 서있을 위치에 적응중이다. 자신의 존재를 재정립하는 과정의 연속, 어떤 미래가 도래할 지 모르는 우리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제7회 사전예매는 링크트리의 구글폼을 통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