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손으로
나의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었네.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이 잊을 수가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오.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 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장미와 가시」 -김승희 시인-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그녀가 보낸 시 한 구절
새벽......
내게 날아온 문자 한 통
[장미와 가시]라는 시였다
내게 보내져 온 한 편의 시는
그 어떤 말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내게 건네고 싶었던 말들이었으리라
차마 구구절절 내게 해주지 못한 말들이었으리라
지금 나의 시간에 가장 필요한
말들을 담아
한 편의 시로 내게 던져주었으리라
읽자마자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나는 이 시를 보낸 다정한 사람에게
망설임 없이 답장을 보냈다
그녀에게 답장한 나의 마음은
"삶은
장미가시인가 가시장미인가...
장미와 가시인가.
모든 것은 삶이겠지...
곧
가시 속에서 장미가 피어나리니
오랜 시간 깊고 짙은 향기가
시선을 강탈하리라!!!
전쟁 속에서도 꽃이 피듯
절벽 끝 바위틈에서도
꽃 한 송이를 피우니
세상 어디에서도
어떤 모습이라도
우리 모두는 꽃이라는 것을
매일매일
성희꽃이 피고 지며
꽃이 만발하고
향기를 뿜어내고
풍성한 열매로 가득하리라~~~^^♡
오늘도
어찌어찌 살아지겠지!!!
좋은 시 감사!!
나의 시간에 딱 맞게 보내주셨구몬
평온한 주말!"
내가 겪는 그 모든 것은
모두 내 삶의 일부라고
아름다운 장미꽃도
줄기에 돋아난 가시도
그저 장미라 부르듯
장미가 아름답듯
우리네 삶도 아름답다고
그러므로
그 모든 것들이 '아름다움'이라고 부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