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통화하는데 또
‘니네 외삼촌들은 너 호주에서 어떻게 오냐고 안와도 된다고 했는데 만약 너 호주 있는동안 니 친할머니 돌아가셨는데 너 안오면 니 막내 삼촌이 가만 안있을걸’
이라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예견해서 화를 낸다
이 얘기를 들으면 나는
- 내가 이번에 외할아버지 장례식에 안간걸 돌려서 머라고 하는건가
- 할머니 장례나면 그때는 오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서 하는 얘기가
‘니네 이번에 한국 올때 그때 고모할머니 보러 같이 갈래? 할머니가 너 애기 때 엄청 이뻐했어. 니 아들도 보고싶대’
란다
자기도 고모할머니 거의 십년 넘게 안보다가 최근에 연락 된거면서 친정에 1주일 휴가 가는 중에 하루를 고모할머니 보러가자니..
이런것도 다 자기위주
자기 체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자식 잘 키워서 자식이 모시고 할머니 보러간다 는 체면치레..
왜 엄마 고모 보러가는걸 나랑 손주까지 끌고 가냐고..
그러면서 돈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데 그 말도 나한태는 고모할머니 용돈 좀 드리라는 말로 들린다
외할아버지 장지가는 날이라 엄마 우울할까봐 전화했는데 엄마는 할아버지는 안중애도 없고
내 막내삼촌이 나랑 동생이 할머니 장례식 안가서 자기 욕먹을까봐 미리 걱정,
고모할머니 보러 갈때 나를 앞세워 가서 체면 세울 생각만 하고 있었나보다
엄마랑 통화 하면 항상 불편했던 이유가
바로 ‘엄마의 체면’을 세우는데 나를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