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보글보글 합니다.

25년 11월 12일의 기록

by 동씨 외양간

안녕하십니까, 조금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들고는 합니다.

물론 많은 사건들이나, 많은 해야할 일을 건너온 지금의 저는 더욱이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도 당연히 바쁜 시간들을 보내면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심적 여유 때문인지 전보다 더욱 숨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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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까지 먹으면서 느낀거는, 나이가 들 수록 익숙해지는 것들이 많아서, 재밌는게 줄어들기도 하고, 배우려는 자세도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들을 하고는 했는데,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갈 때마다, 요즘은 이런 것도 몰랐었네, 라던지 이런걸 좀 해야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거추장스러운 자격증이나 코삭같은 공모전 따위는 아니고, 사실 요즘 좀 제대로 했어야하는데 하고 생각하는건 사실 면도입니다.

대부분 수염이 자주 나는 남자들은 공감할 수도 있는데, 밖에 나가지 않거나, 중요하게 누굴 만나는 것도 아닌데, 면도가 왜 ?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렇기도 하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피부나 어떤 화학적인 요소 때문은 절대 아니고, 제가 말하는 이유는 단지 감정 때문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말에 면도를 안하면서 까끌한 수염을 만지면서 뭐 할지 고민하다가 하루를 보내거나, 문득 수염 때문에 나가지 못한다는 핑계까지 대고는 합니다.

사실 뭐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 않나 싶지만 서도, 단순히 까끌거리는 수염이 나가는 것 까지 통제한다는게 참 웃기면서 크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또 면도할 이유를 찾는 제가 웃기기도 합니다.

완전 나태의 굴레처럼 보일 것 같은지도 모르겠지만 서도, 무언가 이유가 있어야 하고, 하면 뭔가 엄청나게 달라진 느낌을 받는다는건 확실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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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을 얘기하자면, 여러 방면으로 끓고 있습니다.

화가 평소에도 많은 성격이라 화를 여러 방면으로 낮추고 식히고 있는데, 지금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특히 그런건지 화낼일이 너무나도 많아지고는 합니다.

잠수타는 스테프, 딱히 안하고 싶어하는데 위신만 챙기려는 제작부원, 난리도 아니지만, 사실 이번년도 초에 다른 광고 동아리를 할 때도 불협화음이 있던걸 보면, 어느샌가 내가 문제기도 한가 라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끓던 물방울이 겉으로 보이면 보이지만, 사실 가까이서 보면 그 물방울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처럼, 그냥 사실 별거 아닌데 끓고 있나, 방울방울이 올라오니까 화를 내야한다고 느끼는 것 뿐인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감정적으로는 너무나도 화내는 게 맞기도 하고, 세상엔 뭐 이런저런 사람이 뭐이리 많은지 싶기도 하다가, 사실 까보면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란 생각이 들기도 하니 말입니다.

주변에 화를 다스리는 친구들을 보면 굳이라는 말을 다들 많이하던데, 어떻게 사는건지도 사실 어렵기도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굳이 라는 단어를 쓰는 친구들을 보면, 진심은 아니구나, 라는 말이 딱 떠오르고는 하는데, 어떻게 진심인 일 혹은 상대방에게 굳이? 라는 단어를 쓸 수가 있는걸까, 그냥 굳이 라는 걸로 본인한테는 타인이 넘어가지는 그 정도의 가벼움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진정 화가 나면 그 사람이 파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인간적 지위의 낙하라던지, 기본적인 의식주나 인권같은 것의 박탈이라도 당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입장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제 화가 과해서, 더욱이 제 화가 올바른지 모르겠는 것도 존재하는 듯 합니다.

만약 이 과정도 화를 다스리는 과정 중에 하나라면, 참 어렵습니다. 어렵네요, 화도 감정인데 어디까지 내비둬야할지도 솔직히 막막하기도 하고,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무미건조해간다고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정 속에서도 화는 어릴 때 부터 계속 꿈틀거리는 것 같은 활화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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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술자리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고는 합니다.

가장 최근에 들었던 조언이, 너는 술을 먹기 싫어도,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싫거나 피곤하고 다음날 일이 걱정이 되더라도, 너는 술자리나 모임을 좀 나가야만 할 것 같다는 말이였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가족이고 친구고 몇연타로 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에서 그렇구나로 바뀌어가는 찰나인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저는 술을 안먹어도 재밌게 놀 수 있는 친구나 관계망을 만들고 싶은데, 그런 관계들을 만들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술을 먹으면서 모임에 나가는 일이니 말입니다.

하물며 주변에 있는 남자 동기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제가 추구하는 재미와는 다른 길을 걷기도 하니 솔직히 조금 미칠지경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욕망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만 해소가 되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나머지는 그대로 있는데 말입니다.

작년에는 제가 먼저 찾을 수 있는 재미들이나 욕망들을 해치우다보니, 솔직히 술자리가 뭐 다 똑같지 라는 생각으로 안나가 버릇을 하다보니, 어느덧저는 술자리를 싫어하고 불러도 안나오는 사람이 되어버린, 나오면 왠일로 나왔냐는 말을 듣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사실 제가 술을 안좋아하는 건 또 아닌데 말입니다.

항상 표현하지만 우악스럽게 먹는것도 물론 좋지만, 매일이 그런 술자리라면 저는 퍼져나가는 사람인데, 대학교라 그런지 사실 우악스러운 술자리가 7~9할은 차지 하는 것 같아서, 더욱이 힘들기도 합니다.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비효율적이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라는 생각이 강하기도 하고, 안나갈 이유를 대자면 밤 새도록 댈 수도 있지만, 또 사람들과 멀어지고 싶지는 않은 계란후라이를 구워서 흰자만 먹고 버리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태 친해졌던 사람들은 다 술을 먹어봤거나, 술자리에서 얘기를 하다가 물꼬를 튼 대학교 사람들이 대부분인 만큼 더욱이 그렇기도 하고, 사실 술자리가 아니였으면 절대 말을 안했을 것 같은 사람들도 많기도 하기 때문인데,

며칠전 동기와 이야기했던, 동네친구들이나 고등학교 친구들이 무언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라는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그 이유가 여기에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의 욕망은 타인에게 중요도를 가지고 다른사람이 날 찾아줬으면 좋겠다 이지만, 반대로 그런 관계를 만들기 위함이 아닌 반대로 달려가는 제 모습이 동시에 보이니, 참 머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먼저 생글 생글 먼저 다가가야 그나마 나아질련지, 지금 친구관계에 만족을 못해서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무언가가 속을 불편하게 만들고는 합니다.

이것도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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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또 아카이브 형태의 유튜브와 웹소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가지를 하게 된 이번년도이지만, 컨텐츠가 끊이지않아 너무 행복하네요, 여러분도 무언가 가슴에 끓는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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