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빨간 사추기

인생은 재미로 사는 것

by 메타럽

돌이켜 보면 어렸을 때는 재미난 게 참 많았습니다. 지금처럼 휴대폰이나 게임기 등이 없어도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자치기 등등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심지어 공부하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았어도 학교 가는 게 재미있었던 건, 친구들과 도시락 먹고 운동장에 나가 뛰어노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요즘은 뭐가 재미있나요? ‘인생을 재미로 사냐?’는 말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하다못해 먹는 재미라도 있어야 세상이 살 만하게 느껴집니다. 비록 입만 열면 ‘다이어트해야 돼’라는 말을 후렴처럼 반복하더라도 말이죠.

이 세상을 살면서 적어도 어떤 재미든 재미 하나라도 있어야, 인생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시다시피 재미는 흥미를 가져야 느낄 수 있고, 심각하게 접근하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거라서, 재미가 있으면 삶이 유쾌해지거든요. 그래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취미 하나쯤 꾸준히 유지하는 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실제 조사결과 기대 수명과 국민 행복 수준이 더 높은 나라의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북두칠성과 북극성, 카시오페아, 오리온 별자리, 그리고 그중 가장 밝게 빛나는 시리우스와 목성, 화성 등을 찾아보고 노인성도 관측했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전 이제 어느 곳에서든 밤하늘을 쳐다볼 이유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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