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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나도 몰라

by 메타럽

똑같이 활짝 핀 예쁜 꽃들을 봐도 내 마음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느껴지는 기분이 다르지요. 아마 지금 사랑에 빠진 분들의 눈에는 그 꽃들이 참 아름답고 기분 좋게 느껴지겠지만, 지금 내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은 꽃이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걸요?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참 하기 쉬우면서도 참 하기 힘든 게 바로 ‘내 감정 다스리기’입니다. 심지어 감정을 다스리기는커녕 ‘내 마음 나도 몰라’가 되기 십상입니다.


가령 분노나 짜증 섞인 행동의 이면에는, 종종 다른 감정들이 숨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 감정들이 자기를 좀 알아주길 바라는데, 알면서도 모른 척 자꾸 무시하니까,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거지요. 그래도 계속 모른 척 무시하면, 나중에는 정말 나조차 내 마음을 모르게 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내 마음 상태를 알기 위해, 나한테도 다정하게 물어봐야겠습니다.

“무슨 일 있어?”

그렇게 평정심을 갖고 내 마음 상태를 파악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내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내 마음에 좋은 감정을 채우면, 똑같은 세상도 좀 더 아름답게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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