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술과 디자인이 서로 닮은 점이 꽤나 있다고 생각하는데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해결하며 다시 인지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했던 실수는 디자인하기 전, 생각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다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더블 다이아몬드'에 대한 개념을 알고 나서 더 좋은 아이디어나 문제를 발견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에 몇 번이고 출발선으로 가서 조사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러던 중 생각만큼 중요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스스로도 디자인에 대한 작업보다 말이나 생각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보였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디자인은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었나?!'
이후 디자인을 하는데 생각하는 만큼 잘되지 않았고, 나는 AI에게 디자인 행동(액팅)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AI는 명쾌하게 생각만 하면 아이디어는 상상에 그치게 된다고 답변했다.
그래. 디자이너는 글로 세상을 풀어나가는 작가가 아니다.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의 상상이 내 눈앞에 디자인보다 멋져서는 안 된다. 내 머릿속에 있는 모호한 것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100마디의 말이나 1000자의 글이 아닌 이미지 하나로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생각보다 시각적인 표현력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려고 해요. 어쩌면 또 실수라며 다음번에 얘기할지 모르지만(웃음) 그래도 100번 정도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채우다 보면 실력 1%와 열정 99%로 이루어진 저도 실력 49% 열정 51%에 다가갈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