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AI의 공존
정영효 경남일보 논설위원/진주 드림부동산 대표
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2016년 당시 AI였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1판을 제외하곤 모든 바둑판에서 승리를 거뒀을 때, 인류가 받았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9년 전 당시 알파고가 승리할 때만 해도 “AI가 설마 인간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일부 분야에서만 인간을 넘어섰을 뿐이라고. 그것은 착각이었다.
▶지금은 일상생활과 과학기술, 산업 전반에 있어 AI가 없으면 작동이 안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커졌다. AI 기술은 연구개발(R&D), 의료, 제조, 금융, 로봇, 국방, 법조뿐만 아니라 저널리즘, 음악, 미술, 영화와 같은 예술 영역에서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간이 해 왔던 영역 거의가 AI로 대체되고 있다.
▶감성과 상상력, 창의력 영역만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믿었다. 그 믿음도 무너졌다.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의 각종 대회에서 AI가 만든 작품들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 오히려 인간이 만든 창의성 작품보다도 더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AI로 인해 인간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AI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협업할 수 있는 혁신의 조력자일 뿐이다. 인간의 가치와 일치되게 AI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AI가 아무리 능력을 월등하다고 해도 AI를 다루는 것은 인간이다. AI 시대에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AI와의 공존 및 협업을 위한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