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by 정영효

추석 민심


정영효 경남일보 논설위원/드림부동산 대표


7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됐다. 일주일 동안 긴 휴식 가간을 가졌음에도 서민들은 여전히 피곤하고,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일상이 시작됐지만 당장 오늘부터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텨내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 오늘도 걱정이지만 앞날은 더 걱정스럽다. 침체된 경제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서민의 한숨과 한탄은 높아만 간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격화하는 미중 패권 전쟁,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 등 국제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의 수출경제는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게다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마저도 역대 최악이며, 갈수록 더 악화되는 상태다. 특히 내수경제의 중심축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다수가 폐업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와중에 추석 민심을 파악했다고 하는 정치권은 민심과는 전혀 딴판 발언으로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지게 한다. 정치권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해 있는 게 이번 추석 민심이다. 싸늘한 민심 속에서도 자기 당만은 그래도 격려의 목소리가 다른 당보다 많았다며 민심을 왜곡하는 정치권을 보고 있자니 분노마저 치민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대처할 생각은 없고, 기업의 혁신에, 국민의 삶에 훼방꾼 노릇만 하는 게 현재의 정치권이다. 30여년이 넘게 싸웠으면 이제 싸우는 일에 질릴만도 하건만, 지금도 어떻게 하면 더 잘싸울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 이번 추석 긴 연휴기간동안 싸늘했던 민심을 왜곡하지 말고, 제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협치하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칼럼리스트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선택과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