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이 필연적으로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그것을 물들여야 합니다
-샤갈
'나는 당신의 생각을 하고 있어요.' '당신이 잘 지내기를 내가 바래요.' '나와 그리고 당신의 삶은 안녕하고 편안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이럴 때 우리는 상대방에게는 "괜찮으세요" 하고 묻고 "괜찮다"라고 대답한다.
나눔을 하다가 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 힘든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녀의 삶은 괜찮지 않은것만 같았다 . 그런 그녀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주고 싶었다
겨울에 앙상하고 거친 가지가 시간이 지나면 아주 연녹색빛의 새싹을 머금는데 그 새싹은 곧 활짝 핀 꽃을 피우고 짙은 향기를 온 세상에 전한다.
황폐하고 거친 사막과 같은 광야에도 봄은 오고 꽃이 핀다고 한다. 우리 삶에도 봄은 반드시 온다.
그렇게 전하기 위한 그 과정 중에 지금이 일부이며, 싹을 틔우기 전 시기인 것이다. 우리는 그 과정을 견디고 견뎌 단단해지면 우리에게도 저 새싹처럼 봄이 오는 것이다.
내 마음이 힘든 시기에 그 여린 연녹색잎들을 보며 내 마음의 색들을 물들여 그곳에 기쁨과 희망이 자라났듯이 나의 글과 그림으로 인하여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쁨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겨울의 그 앙상한 가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곧 오게 될 봄의 생명력, 설렘, 어여쁨, 환희, 희망을 바라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