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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시] 김밥
by
이승환
Jul 26. 2021
김 밥
이승환
거리를 걷다
문득 맡은 김밥 냄새에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먹고 사는 게 바빠
소풍 갈 때만이라도
이른 새벽 무거운 눈꺼풀을 이기며
끼니를 챙겨주고 싶었던 그 마음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랐던 마음
때로는 나눌 줄도 알길 바랐던 마음
수십 년이 지나
세상의 벽에 부딪혀버린 오늘,
그 김밥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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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소풍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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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년부터 기자 일을 시작했고 현재 JTBC에서 경기남부 지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기사에는 담지 못한 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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