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더 랍스터(The lobster) Review

나는 솔로 기괴 버전의 블랙코미디

by 조지조

요르고스 란티모르의 2015년작 ‘더 랍스터’는 사랑, 결혼, 우정에 관한 나는 솔로의 기괴한 버전 같은 기묘한 영화이다.

제목이 왜 The lobster일까?

커플 메이킹 호텔에서 45일 안에 짝을 이루지 못하면 동물로 변한다. 커플이 되지 못한 솔로가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는 앞으로 어떤 동물로 살 것인가이다. 설정도 신선한고 재밌지만 주인공도 재밌는 동물을 선택한다. 랍스터...

이유는 3가지, 첫째 100년 넘게 살고, 둘째 귀족들처럼 푸른 피를 가지고 있고, 마지막으로 평생 번식을 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의 욕구에 가까운 이유이다. 영생이나 장수의 욕구, 상위클래스에 대한 자부심과 남들에 대한 인정 욕구, 마지막으로 무한 성욕과 번식의 욕구.
감독이 제목을 랍스터로 설정한 이유는 주인공으로 대변된 인간 보편의 욕구인 듯 보이기도 하면서 영화는 웃기면서 슬프면서 점점 기묘하다.

영화에 빠져 신을 관찰하다 보면 사랑과 우정의 허상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제도와 진리에 대한 의문도 품게 된다.

호텔로 입소하는 남자주인공에게 호텔관계자는 묻는다. “이성애자이신가요? 동성애자인가요? 주인공이 돼묻는다“‘양성애자는 없나요? “ 원래 항목이 있었는데 없앴다고 했다.”

이씬에서 드러나는 분류의 간결함은 국가의 행정의 편의를 위해 소분류를 통합한 느낌이다. 제도 유지나 행정의 편의를 위해 분류를 간단히 하는 것은 일이 복잡해지지 않고 실무자 입장에서는 좀 더 간단하고 명료하고 어떤 사람을 기계적으로 분류하기엔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다양성의 존중이 들어가면 일이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사람이 그렇게 단순한가?
세상에 흑장미와 백장미만 있으면 우리는 장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의문들을 마음속의 제기하는 난 정상인가? 뭐가 정상이고 진리인가?

내가 알고 있는 진리라는 것은 어쩌면 세상이 편리하려고 만들어 놓은 사회적으로 강요된 조건 일수 도 있다는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아래 기묘하고 진리 같은 대사는 영화 속 사회의 기이한 진리이자 논리를 잘 드러낸다.

“If you encounter any problems you cannot resolve yourselves, you will be assigned children. That usually helps.”

“당신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면, 아이를 배정해 드립니다. 그게 보통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국가에서 출산을 장려하나?

George Cho



작가의 이전글시몬 드 보부아르 소설 ‘둘도 없는 사이’ 비평